
2020년 8월 4일. 도쿄에서 발견된 수수께끼의 시체.
이 사건을 기점으로 23구 내에서 1개월마다 차례대로 비슷한 시쳬가 발견됐다.
책형된 시체, 반드시 밤에 범행이 이루어지는 점에서 붙은 이름은 모즈.
경시청 형사부 수사 제 1과에 소속된 탐사자는 모즈를 나날이 쫓고 있지만, 결정적인 단서는 잡지 못하는 채다.
그리고 2020년 11월 30일. 모즈의 고성이 다시금 도쿄에 울려퍼진다⋯⋯.
메인
누구나 죄를 짊어지고 살아간다.
그곳에 선악의 구분은 없고,
그렇기에 구원도 없다.
우리는 아름답고도 잔혹한 이 세계에서 희망의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살아갈 수밖에 없다.
푸르가토리움의 밤은 결코 밝아오지 않으니까.
Call of Cthulhu 7th Edition
〔 ✶ 푸르가토리움의 밤 ✶ 〕
➤ W. 나카오 야스히로
➤ GM: 냥꼬이
➤ PC: 타노코 히세이, 토우인 마히토
03. 형사부 수사 1과
2020년 12월 1일.
도쿄도 치요다구 카스미가세키에 위치한 경시청 본부.
분주하게 형사들이 오가는 형사부 수사 1과 사무실에 토우인 마히토의 모습이 있다.
또 과음을 한 것인지, 오늘 아침부터 어젯밤까지의 기억이 또렷하지 않고 두통이 심하다.
쏟아지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크게 하품을 하자, 옆자리에 앉아 있던 모모시타 토오카가 말을 건넨다.
모모시타 토오카
또 숙취인가요, 반장?
도우인 마히토
... 그러게, 어제 무리를 했나? 속이 좀 안 좋아. (토오카를 향해 생긋 웃어 보인다.)
(경험이 찬 형사이기 때문일까, 바쁜 동료들이 무얼 하든 크게 개의치 않고 느긋하게 커피를 휘휘 저으며 창 너머를 구경한다. 잠깐 땡땡이를 피우며 여유를 즐기는 이 시간이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를 가장 효율적으로 푸는 방법이었다.)
모모시타 토오카
과한 음주는 자제하시구요.
아, 그리고 이거요. 어젯밤 발견된 새로운 모즈 사건 피해자에 대한 보고서를 정리해뒀어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두꺼운 A4 용지 묶음을 건넨다.
도우인 마히토
(두꺼운 A4용지를 받아 들고 확인해본다.) 흐음~
모모시타 토오카
헤비하라 군이 현장에서 수집한 정보예요. 감식 결과나 부검 결과는 아직 일부분 뿐이지만, 우선 한번 읽어보세요.
도우인 마히토
피해자들의 연관성은 없어 보이고 범행 간격은 대략 한 달 정도. 월 초가 아닌 사건은 모방범의 범행이 아닐지 확인해 보는 것도 필요하겠어. 고마워, 부검 결과가 나오면 즉시 보고서로 정리해두도록 해.
모모시타 토오카
후후, 숙취에도 지지않는 세심함. 역시 반장님이네요. 알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건요. 당신의 옛 파트너가 반장님께 남기는 선물입니다.
모모시타 토오카는 담배 케이스에서 말보로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당신의 가슴 주머니에 넣는다.
모모시타 토오카
1년 동안 제 파트너를 맡아주신 것에 대한 감사인사예요.
그거, 제가 좋아하는 맛이니까 나중에 감상도 들려주세요?
도우인 마히토
... 그러도록 할게에.. (잠시 입을 다물고 뒤이어 말끝을 흐렸다.) 1년간 수고 많았어, 정말로.
모모시타 토오카
감사해요, 이제 신원 미상 시신 부검 입회가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늦어도 오후에는 결과가 나올 것 같으니, 진전이 생기면 연락드릴게요.
그녀는 재빨리 준비를 마치고 사무실을 나선다.
그때, 사무실 문이 거칠게 열리며 온몸이 흠뻑 젖은 타노코 히세이가 모습을 드러낸다.
타노코 히세이
(옷소매에서 느릿하게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에 축축해진 앞머리에 반쯤 가려진 왼쪽 눈 그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 있다) 죄, 죄송... 죄송합니다. (머리를 가볍게 탈탈 터는 모습이 꼭 개를 연상시킨다)
도우인 마히토
(쫄딱 젖은 모습을 보고 적지 않게 당황했음에도 이런 상황이 자연스러운지 느릿하게 의자에서 일어나 히세이에게 다가간다.) 으음... (개의 머리를 털어주듯 수건으로 섬세하게 물기를 닦아냈다.) 수건 더 필요하면 말씀하세요.
···. 죄송할 것도 많네. 천천히 심호흡, 숨넘어가겠다아♡
타노코 히세이
(초면인 내 머릴 털어준다고? 어쩐지 약간 간질간질한 기분에 멋쩍음까지 더해져 작게 흔들리는 시선을 바닥으로 떨궈 마히토의 구두나 빤히 응시한다) 좋은 분이시군요(...)
도우인 마히토
으응, 그런 소리 자주 들어요♡ (장난스럽게 힘을 주고 머리를 털기도 하다가 귀에 후~ 바람을 불기도.. 반응을 한다면 방긋 웃었다.) 정말 좋은 사람이죠? 여벌옷 필요하면 말해요, 철야가 잦아서~ 또···, 이럴 때를 위해 챙기고 다니는 몫이 있으니까.
타노코 히세이
(어쩐지 새 직장의 상사가 원칙주의자가 아니란 사실에 안도한 그는 조금 누그러진 표정 지었다. 비록 직장 내 성희롱은 조금 있는 것 같지만...이 정도야 뭐.) 아, 그럼 여사원들이 보기 민망할테니...부탁드리겠습니다-(^^) (그제서야 그는 입꼬리만 가볍게 당겨선 비즈니스 웃음을 지었다)
도우인 마히토
(탈탈 털어주던 손을 멈추고 셔츠 한 벌을 히세이에게 건네주었다.) 으응, 그 상태로 조금만 더 있었다면 나, 싸버렸을지도오... (아주 작게 얼굴을 붉히며 혼잣말을 내뱉었다.) 저쪽에 남성용 휴게실이 있으니까 갈아입고 오도록 해. (^^♡)
그 순간, 마히토의 스마트폰으로 전화가 걸려온다.
도우인 마히토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전화를 받는다.)
화면을 보니 사건 현장에서 수사를 진행 중인 헤비하라 타츠미로부터 온 것이다.
헤비하라 타츠미
반장님, 수고 많으십니다!
지금 가부키초 사건 현장 근처에 있는데, 바로 합류 가능하십니까?
좀 신경 쓰이는 걸 발견했다라고 할까⋯⋯
말로는 설명이 안 되니까, 일단 와주셨으면 합니다!
도우인 마히토
무슨 일인지는 가면서 들을게. 주소, 자세히 보내주고···. (히세이 빤히 보며 같이 갈래? 라 입모양으로 뻐끔거렸다.)
타노코 히세이
아...(역시 방금 전에 들은 싸버릴지도 모른다는 것은 자신의 망상이겠거니하곤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곤 마히토의 눈에 보이지 않는 쪽에서 자신의 귀를 두어번 손바닥으로 때렸다.)
04. 사건 제 5호 현장
빗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부키초 번화가를 지나, 통제선이 쳐진 골목 한쪽에 도착한다.
초동 수사가 끝나고 한숨 돌린 현장에는 관할 경찰관 1명과 헤비하라 타츠미의 모습이 있었다.
두 사람은 무언가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하다.
헤비하라 타츠미
반장님, 수고 많으십니다!
⋯어라? 너, 설마 히세이냐?
도우인 마히토
···으응, 부른 이유는 뭐야~ 한참 좋았는데에···. 아쉽게.
타노코 히세이
아아- 안녕 타츠미....... 널 여기서 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는데 말이지...
헤비하라 타츠미
경찰학교 졸업 이후론 처음이지. 같이 일하는 날이 올 줄이야⋯.
그, 반장님.
혹시 여기 오는 길에 관할 경찰과 마주치진 않으셨습니까?
이치노세 하지메라는 녀석인데,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없어져서⋯⋯.
고개를 갸웃거리는 그의 뒤에서, 마른 체형의 관할 경찰관이 나타난다.
관할 경찰관
뭐, 화장실이라도 간 거겠죠, 헤비하라 씨⋯⋯!
금방 돌아올 테니 너무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도우인 마히토
(고개를 갸웃거린다.) 아니? 잘 모르겠는데에.. (타츠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고작 그런 거로 좋은 시간을 방해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 그렇지? (한숨 푹 쉬고) 본론은. 바쁜 몸인 거 너도 알고 있잖아. (생긋)
미안한 표정을 지은 또 다른 관할 경찰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타노코 히세이
(오는 내내 차 안 조수석에서 입에 차마 담을 수 없는 성희롱만 들은 것 같은데 좋은 시간이이라고? 라는 말은 차마 목구멍 안으로 꾸욱 삼켰다.)
니노미야 소스케
죄송합니다, 본청 형사분들께 폐를 끼쳐서, 지금도 그의 무전에 계속 호출하고 있으니, 곧 응답이 있을 겁니다.
헤비하라 타츠미
아, 네네! 그 건 말인데요. 아까 순찰 도중에 좀 신경 쓰이는 걸 발견해버렸지 뭡니까. 일단 현장까지 동행 해주셨으면 함다!
도우인 마히토
처음부터 그렇게 안내할 것이지 (^^) 가자. (표정이 썩은 히세이의 손을 끌고 타츠미를 따라간다.)
헤비하라 타츠미
에에⋯.
헤비하라 타츠미의 안내로, 신원 불명의 시신이 투신한 건물의 옥상에 도착한다.
그 사이에도 니노미야 소스케는 무전으로 계속해서 이치노세 하지메를 호출하고 있다.
한산한 옥상에 발을 들이자, 발밑에 펼쳐진 기묘한 광경에 말을 잃는다.
옥상에는 불길한 스티커가 바닥을 가득 메울 정도로 붙어 있다.
도우인 마히토
이건 확실히 신경쓰이네.
언제부터 목격되었는지 누가 어떤 이유로 이걸 붙였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겠어.
타노코 히세이
그러게 말이에요... 기묘한 현장이네 (양쪽 주머니에 손 찔러 넣곤 이곳 저곳 둘러본다. 더러운 균이라도 묻을까봐 적당히 거리를 두고 있다.)
헤비하라 타츠미
예, 이게 요즘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눈동자 스티커」입니다. 모즈의 낙인이랑 닮았다면서, 꽤 골치 아프게 하도 있죠.
확실히 이상하긴 한 것 같슴다.
초동 수사 때⋯⋯.
분명 오늘 아침 8시쯤엔 이런 게 없었거든요. 30분 전쯤 갑자기 나타나서, 급하게 반장님께 전화드린 겁니다.
도우인 마히토
... 추가로 이상한 점은? ···그게 끝이야? (바닥을 굴러다니는 눈동자 스티커를 즈려 밟는다.)
헤비하라 타츠미
에에, 일단은, 예. 현장이 훼손 되었으니까, 반장님이 확인 하시는게 맞다고 생각해서요.
도우인 마히토
(타츠미와 대화하면서도 히세이 본다.) 으응... 그밖에 특이사항이 생긴다면 보고해 줘.
헤비하라 타츠미
예!
「듣기」
도우인 마히토
CC<=40 [ 듣기 ] (1D100<=4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1 > 31 > 보통 성공
니노미야 소스케가 무전으로 계속해서 이치노세 하지메를 호출하고 있다. 희미하지만, 그가 말을 하는 동시에 저수조 안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도우인 마히토
(? 목소리를 자세히 들어본다.)
저수조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다름 아닌 니노미야 소스케의 목소리인 듯 하다.
도우인 마히토
(저수조를 확인해본다.)
저수조 안을 들여다보면, 붉게 탁해진 오수 위에 떠 있는 관할 경찰관의 모습이 보인다.
허리에 달린 무전기의 스피커에서는 니노미야 소스케의 목소리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이를 목격한 당신, 「SAN(0/1D3)」
도우인 마히토
CC<=65 [ 이성 ]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5 > 95 > 실패
1D3 (1D3) > 3
system
[ 도우인 마히토 ] SAN : 65 → 62
타노코 히세이
저기, 괜찮습니까? (마히토 어깨 가볍게 두드리며)
도우인 마히토
... 하하, 아. (··· 헛구역질한다.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는 히세이를 보고 그제서야 심호흡을 한다.) 시체는 봐도 봐도 익숙해지지 않아서. 타츠미 씨, 보고 할일 생겼어, ···사건이야.
헤비하라 타츠미
그, 그렇네요⋯!
타노코 히세이
(그는 진작 제 눈을 질끈 감고 저수조 안을 들여다보지 않고 있다. 마치 평생을 심약하게 살아온 자의 익숙한 감각 같았다.) ...아 (근데 어쩐지 마히토씨가 토하는 소릴 들으니 나도 토기가 몰려와............)
시체의 상태를 살펴보면 흉부의 살점이 도려내진 채 제복을 붉게 물들여지고 있다. 모즈의 낙인은 보이지 않는다.
그의 소지품또한 확인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확인하는가?
도우인 마히토
(확인해봅니다.)
경찰 수첩을 확인하면 그 남성이 이치노세 하지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손에는 권총을 쥐고 있다. 남은 탄약은 6발이다. 뉴 남부 M60을 습득한다.
「의료」
도우인 마히토
CC<=1 [ 의료 ] (1D100<=1)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2 > 32 > 실패
타노코 히세이
CC<=1 [ 의료 ] (1D100<=1)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8 > 88 > 실패
이미 이치노세 하지메는 사망한 상태다.
도우인 마히토
하...
(허리를 숙여 이치노세 하지메의 가슴팍에 기댄다. 어떤 소리라도 들리길 바라며, 간절하게.)
(곧이어 심박 하나 들리지 않음을 확인하고) 망할... 망할...
타노코 히세이
(그는 한참 뒤로 물러나 마히토의 뒷모습만 덩그러니 바라본다.......안색만 본다면 이미 시체 한 구가 예정된 것과 다름없다.)
05. 조우
빗소리를 뚫고 니노미야 소스케의 비명이 옥상에 울려 퍼진다.
검은 후드를 뒤집어쓴 남성이 그의 목을 한 손으로 짓눌러 가볍게 들어 올리고 있다.
그 힘은 점점 강해지며, 목 주변이 서서히 변형되어 간다.
니노미야 소스케
으, 아⋯⋯, 누, 누구⋯⋯. 도, 도와줘⋯⋯!
『 ⛧ 전투 발생 ⛧ 』
검은 후드를 쓴 남성
CC<=90 교살 (1D100<=9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7 > 67 > 보통 성공
1D3+1D4 교살 (1D3+1D4) > 1[1]+3[3] > 4
헤비하라 타츠미
어엇?! 니노미야 씨!
CC<=75 가라테 (1D100<=7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5 > 45 > 보통 성공
1D3+1D4 가라테 (1D3+1D4) > 3[3]+1[1] > 4
검은 후드를 쓴 남성
CC<=40 회피 (1D100<=4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5 > 15 > 어려운 성공
타노코 히세이
(후드 입은 사내를 향해 돌려차기를 합니다)
CC<=25 [ 근접전 (격투) ] (1D100<=2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 > 4 > 대단한 성공
검은 후드를 쓴 남성, HP -3
도우인 마히토
(후드를 쓴 남성을 제압합니다.)
CC<=55 [ 근접전 (격투) ] (1D100<=5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7 > 97 > 실패
검은 후드를 쓴 남성은 그 공격을 가볍게 피한 후, 다시금 니노미야 소스케의 목을 조른다.
검은 후드를 쓴 남성
1D4 (1D4) > 3
니노미야 소스케, HP -3
검은 후드를 쓴 남성
CC<=90 교살 (1D100<=9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6 > 76 > 보통 성공
1D3+1D4 교살 (1D3+1D4) > 2[2]+4[4] > 6
타노코 히세이
(그를 향해 주먹질 합니다 아플지는 의문이지만요,)
CC<=25 [ 근접전 (격투) ] (1D100<=2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4 > 64 > 실패
니노미야 소스케에게서 둔탁한 소리가 울린다.
직후 그의 목은 기괴한 각도로 꺾이며, 가볍게 경련한 뒤 움직이지 않게 된다.
검은 후드를 쓴 남성은 손에 들고 있던 그를 빌딩 아래로 던져버리고, 이쪽을 향해 돌아서며 희미하게 웃는다.
검은 후드를 쓴 남성
모즈를 찾아라, 타노코 히세이.
그렇게 말하며 검은 후드를 쓴 남성은 옥상에서 뛰어내린다.
급히 아래를 내려다보지만, 그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타노코 히세이
(잘게 흔들리는 시선으로 텅 비어버려 그림자조차 남지 않은 빌딩들을 눈에 담습니다.)
도우인 마히토
뛰어내렸어? (믿기지 않는다는 듯 떨리는 목소리로 검은 후드를 쓴 남성이 정말로 사라진 것인지 확인해 봅니다.)
타노코 히세이
음......아마도요? (그의 낯이 창백해지곤 이내 하아아- 소리와 함께 주저 앉고 맙니다.)
도우인 마히토
하하, ··· ···. 모즈를 찾아라? 당연한 말을. (허공에 손을 뻗었지만 동료 경찰은 닿지 않았다.) 방금 용의자는 왜 히세이 씨, 당신을 알고 있는 건지 설명이 필요하겠는데···.
타노코 히세이
아~...음.......아... 뭐랄까... 뭐라고 설명해야지 적당하려나......(쭈그려 앉아있다가 흘끗 마히토를 올려다보곤) 의도치 않게 찐하게 엮여버렸달까...
어쩐지 저 사람을 만난 이후론 잠을 잘 자는 것 같기도 하고요...(상당히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말)
도우인 마히토
하? 경찰이, 살인자의 도움을 받았다···. 게다가 구면인데 자초지종을 설명하지도 않고 그렇게 멀뚱멀뚱.. (허공에 주먹을 쥐고 힘을 주었다. 화가 난 표정.) 그래서 저 새끼가 사람을 죽일 때 말리지 않았던 걸까? 그 말, 책임지고 내게 이해시켜야 할 거야 히세이 씨.
타노코 히세이
그,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에요. 도움을 받았다곤 하지만 그것도 저 사람이 도와준 것인지도 잘 모르겠고(...) (마히토만큼) 말이 안통한다곤 생각했지만 설마 살인자였을 줄은......(한참 뜸 들이다 이내 제 뒷목을 긁적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었다) 제가 신뢰가 가지 않는다면... 수갑이라도 차고 있을까요?
도우인 마히토
아니야, 그대로 있어. 골치 아프게 묶여서 도움이 되지 않는 채로 있는 것보단 조금이라도 일손을 돕는 편이 이쪽에도 득이 될 테니까. (목덜미를 긁적이는 손이 신경 쓰여 팔목을 붙잡고 눈을 정확하게 마주 보았다.) 하지만 돌아가면 조사가 있을 거란 건 알아두는 게 좋겠네. (잠시 뜸을 들이더니 손가락을 송곳니로 잘근 씹었다.) 예쁜 손이야. 사람 하나 죽이지 않았을 거 같은···. 아니, 물 한 방울 닿지 않았을 것만 같아. 믿어줄게, 적어도 지금은?
타노코 히세이
......얼마든지. (짓씹히는 손가락에서 느껴지는 아득한 통증에 잠시 인상을 찌푸렸던 것 같다) 그나저나... 아래로 내려가 봐야 하지 않을까요? 니노미야 소스케의 주검도 수습을 해야하고...... (고층에서 떨어져 유리 파편처럼 박살난 시신을 마주할 생각에 울렁울렁 속이 일었다) 무엇보다 저...고소 공포증 있어요~... 지금도 토할 것 같다고요? (슬그머니 붙잡힌 손을 빼어내었다)
도우인 마히토
(기분이 좋아진 듯 생긋 웃곤 뒤로 물러났다. 만족스러운 표정) 내려갈까? 확인해야 할 것이 산더미야. 일해야지 일!
몇 분 후, 여러 대의 경찰차가 도착해 다시 현장 수사가 진행된다.
당사자인 도우인의 반도 간단한 심문을 받았으나 곧 풀려난다.
헤비하라 타츠미
으으음⋯.
이래저래 사건이 많았지만, 오후 수사는 계속됩니다.
안 넘어갈지도 모르겠지만, 밥부터 먹은 뒤에 정리합시다!
기왕이면 히세이가 아는 가게로 추천 받고싶은데, 알고 있는 가게 있어?
타노코 히세이
아하~... 이 주위였나 기가 막힌 우동집을 알지...그곳으로 갈까 타츠미군? (생긋 웃으며 그의 어깨에 친근하게 손을 올렸다)
헤비하라 타츠미는 웃으며 가게를 안내하라고 한다.
그리고 당신들은 「코토리켄」으로 향하게 된다.
미나토구 번화가에 자리 잡은 중화 정식집 코토리켄에 도착한 당신들.
도저히 깔끔하다고는 할 수 없는 가게 문을 열자 경쾌한 도어벨 소리가 울리고, 주방에서 여성 한 명이 얼굴을 내민다.
코토리 히나노
아! 히세이, 어서 와!
어라? 오늘은 지인들이랑 온 거야?
타노코 히세이
히나노짱~(한쪽 손을 주머니에 찔러넣은 채 웃으며 손 흔들었다.) 마침 주위에 볼 일도 있고... 히나노짱이 보고싶었으니까-.
코토리 히나노
아, 그랬어? 좀 기쁘네! 자리는 어디가 좋아? 항상 앉던 카운터석으로?
가게 안에는 그녀 외에는 아무도 없고 한산한 분위기다.
여성은 인원수대로 찬 물과 손글씨 메뉴판을 테이블에 놓고 웃으며 말을 건다.
타노코 히세이
고마워, 히나노짱-. 나는 우동 하나. (자연스럽게 눈짓 주며 마히토에게 메뉴판을 건넸다.)
도우인 마히토
그럼 이쪽도 똑같은 거로. (히세이에게 메뉴판을 건네받지 않고 쭉 밀어버렸다.)
사이가 좋아 보이네, 여자친구?
코토리 히나노
앗, 자신작도, 추천도 마파 텐신향인데에⋯. (아쉽다는 듯 말을 우물쭈물 거린다.)
여자 친구는 아니구요! 친구에요.
타노코 히세이
...그렇다네요(^^) 아, 그럼 마파 텐신향도 하나 시킬까요?
어때요 마히토씨?
도우인 마히토
다 먹을 수 있겠어? (깜짝, 눈을 크게 뜨고) 히세이씨, 다시 보이네♡. 많이 먹어서 어디에 그렇게 힘을 쓰려고 그래?
타노코 히세이
으음...사실 자신은 없어요. 하지만 타츠미군이 있으니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하는 안하무인한 마음이랄까나........
헤비하라 타츠미
아아, 먹는 건 자신 있슴다!
도우인 마히토
그럼 그것도. (알아서 시키라는 듯 다리를 꼬고 앉아 손가락만 까딱거린다.)
타노코 히세이
그렇대, 부탁할게 히짱?
코토리 히나노
네! 마파 텐신향 2개, 우동 2개 주문 받았습니다!
코토리 히나노는 주문을 듣고 나서 주방으로 향해 익숙한 손놀림으로 요리를 시작한다.
몇 분 뒤, 보기 좋게 플레이팅된 요리가 테이블에 놓인다.
도우인 마히토
어서 먹어. (^^)
타노코 히세이
(답지 않게 찬바람이 휑하시네...) 그럼... 잘먹겠습니다? (어쩐지 체할 것 같은 기분에 깨작꺠작 우동면 씹는다)
도우인 마히토
아, 입에 묻었다. (히세이의 입가를 쓸은 엄지, 혀로 날름거리며 음흉하게 핥았다.)
아아- 우동 맛있네에♡
(아직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타노코 히세이
(그 행동에 질색한 표정을 지은 것도 잠시 갸웃, 우동을 먹은 그의 표정이 미묘해졌다.) 간이 잘 안되었나... 마히토씨도 한 번 드셔보시겠어요?
도우인 마히토
(젓가락으로 우동을 한 가닥 집어 올려 조신히 우물거렸다.) 으음, 아까 먹었던 것보다는 간이 덜 되어있네. 나쁘지 않은 맛이야.
타노코 히세이
그런가요...(단순히 간이 덜 된 탓일까? 의아한 마음에 한 번 더 면을 씹어보지만 아무런 맛도 느껴지지 않는다.) ...역시, 그다지 배가 고프지 않아서 저는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결국 젓가락을 내려놓고 마는 그였다.)
도우인 마히토
아직 조금밖에 먹지 않았잖아? ··· ··· (젓가락 내려두는 히세이 곁눈질하더니 자신의 몫도 함께 내려놓았다.) 아아- 배부르네. 그럼 이쪽도, ··· 일어날까? (히세이에게 귓속말했다. 여기 재미없지? 둘이 나가서 오붓하게 먹는 건 어때, 라며.)
타노코 히세이
(귓가로 흘러들어오는 간지러운 목소리에 오소소 팔에 소름이 돋았다.) 아하하-....... 지갑 사정이 궁해서 말이에요~...아, 어서 일어날까나~. 어라 타츠미군 아직 한창 먹는 중이야? ...하긴 담배라도 하나 피고 올까요 마히토씨?
도우인 마히토
그럼 그렇게 할까? (앉아 있는 인원에게 생긋 눈 웃음을 짓더니 히세이의 허리에 손을 올리며 밖으로 향한다.)
마히토, 「지능」
도우인 마히토
CC<=75 [ 지능 ] (1D100<=7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5 > 55 > 보통 성공
하하, 언제 와도 적응이 되지 않는 가게네.
코토리 히나노
어라? 저희 가게에 오신 적 있으신가요? 최근엔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도우인 마히토
좀 예전에? (히나노를 바라보며 윙크한다.)
모즈 사건에 피해자라고 했던가. (음..)
타노코 히세이
...하아? (제 친구를 향해 윙크하는 직장상사를 어이없단 듯 잠시 바라보곤)
모즈 사건의 피해자......가 이 상황에서 왜 나오는거죠?...
도우인 마히토
으응? 혼잣말이야 혼잣말.
코토리 히나노
⋯아. 그때, 그 분이신가요.
죄송해요, 음, 아⋯.
생각이, 너무 복잡해서 잊어버렸나봐요.
도우인 마히토
(코토리 이마에 꽁) 잊어버릴게 따로 있지~
타노코 히세이
...잠시만-.(둘 사이를 가르고 들어와 떼어놓곤)
히짱, 마히토씨랑 뭐가 있어?
도우인 마히토
귀엽네에~ 질투하는 거야?
(히세이 콕콕)
코토리 히나노
아얏. 그, 그래도 히세이는 건강해보여서 다행이야.
어제도 걱정이었어. 얼굴도 안 좋아 보였고, 술도 만취할 때까지 마셨잖아⋯?
나갈 땐 신주쿠에서 마실거라 했었는데, 그 뒤로 아무 일 없었지?
타노코 히세이
하아....?
코토리 히나노
어, 왜?
타노코 히세이
아니, 별 것 아니야~...어제 너무 과음했나-. 기억이 희미해서 말이야...
코토리 히나노
괜찮은 거 맞지? 어제, 표정도 어두웠고, 사사라 선생님이 처방한 약도 안 먹었었잖아.
도우인 마히토
약? ··· ···.
타노코 히세이
괜찮고 말고, 오늘은 챙겨 먹을게-...
하하, 뭐...현대인이라면 정신과 정돈 필수니까요-.
마약 아니니까 심문 항목에 넣진 말아주세요.......
(제발)
도우인 마히토
뭐, 그래. (자기랑은 이야기 안 해줘서 섭섭했다.) ( ಠ ಠ )
히세이 군은 좀 더 주변 인물에게 신경 쓸 필요가 있을 거 같아~
연장자로써 조언이다?
타노코 히세이
하아.......?
(무어라 말하려 입 옴싹이다 이내 꾹 다물곤) 새겨듣겠습니다...
도우인 마히토
(마음에 들었다는 듯 어깨 토닥인다.)
마히토의 스마트폰에 전화가 걸려온다.
도우인 마히토
(전화 받습니다.)
모모시타 토오카
수고하십니다, 모모시타입니다.
도우인 마히토
어, 그래⋯. 용건은?
모모시타 토오카
아, 제5사건의 신원 미상 시신에 대한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급한 일이 없다면 지금 시노노메 대학 부속병원으로 와주실 수 있나요?
도우인 마히토
(히세이 흘긋 보고 잠시 고민하다가) 응, 그럴게. 주소는 메시지에 남겨놔줘-. 또⋯, 히세이 군도 같이 갈 거니까 알아두고. (짧게 기지개를 켜더니) 같이 갈 거지?
타노코 히세이
...별 도리가 있을까요? (생긋 웃으며 외투의 옷매무새를 다듬습니다.)
도우인 마히토
히세이 군, 편하게 말해. 그렇게 딱딱하게 굴면 나 외로워지거든. (한 손으로 외투를 털어준다.)
타노코 히세이
아, 나야 좋지 마히토군(^^) 내 쪽이 연장자긴 해도 아무래도 직급이 높으니 쉽게 말꺼내기가 어려웠단 말이지.....
도우인 마히토
연장자? (⋯눈알 데굴 굴리다가, 뭐 상관없나 싶어 마저 옷을 정리해 주었다.) 이러니까 우리, 꼭 부부같지 않아?
서방님? (ㅎㅎ)
타노코 히세이
...이런 부부는 꼭 끝이 좋지 않더라~.(팽팽한 창과 방패이다.)
도우인 마히토
끝내지 않고 싶은데~
나는 히세이 군이 마음에 들었어.
있잖아, 내 말이 농담 같아? (진실한 검은 눈은 당신을 응시했다.)
타노코 히세이
(왠지 속이 울렁거리는 기분에 그는 시선을 슬쩍 다른 곳으로 거두었다.)
(뻐끔뻐끔 몇 가지 단어들이 목구멍의 끝까지 나올 뻔 했다가 삼켜지곤 잠시의 간극이 고요했다.) ... 내가 네 심문 대상이란 거 잊은 거 아니지?...
도우인 마히토
물론이지. (정적이 흐르더라도 어색하지 않은 듯 신사적인 미소를 지으며 옷매무새를 다듬고 한걸음 뒤로 무른다.) 일단- 병원으로 가자. 토오카 쨩이 기다리고 있어.
타노코 히세이
...그래 그러자. (끝맺어지지 않았기에 미숙하고 찝찝했다.)
그렇게 전화를 마무리하자, 헤비하라 타츠미가 말을 건다.
헤비하라 타츠미
모모 선배로부터 온 검까?
도우인 마히토
으응, 병원으로 오라네~ 상황은 타츠미 군이 적당히 정리하고 있어줄래?
헤비하라 타츠미
아, 안 그래도 현장 때문에 동행이 불가능 할 것 같아서 말씀 드리려던 참이었습니다.
먼저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타노코 히세이
어이 잠시만 타츠미군?...
가지 마.......(표정이 간절하다)
도우인 마히토
(히세이 질질 끌고 간다.) 그럼 부탁할게~
헤비하라 타츠미는 가볍게 고개를 숙인 뒤, 우산도 쓰지 않고 달려 나간다.
07. 시노노메 대학 부속병원
시부야에 위치한 시노노메 대학 부속병원에 도착한 당신들.
이곳에서는 부검의 사사라 토오리가, 전날 사망한 신원불명 시신의 부검을 진행 중이다.
병원 입구로 들어서자, 흡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모시타 토오카의 모습이 보인다.
그녀도 이쪽을 발견 한 건지, 담배를 재떨이에 버리고 이쪽을 향해 걸어온다.
모모시타 토오카
늦으셨네요, 반장님.
옆의⋯. 이분이 반장님의 새로운 파트너인가요?
도우인 마히토
차가 막혀서⋯ 많이 늦지는 않은 거 같은데~ (히세이의 어깨에 자연스럽게 손을 올리고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먼저 대답해버린다.) 으응, 그렇게 됐어. (^^)
모모시타 토오카
아하, 처음 뵙겠습니다. 모모시타 토오카입니다.
반장님과는 1년 동안 파트너로 함께 있었으니, 반장님과 관련 해 곤란한 게 있으면 언제든 상담해 주세요.
타노코 히세이
하하, 워낙 그런 점이 많은데요...... (어깨 붙잡힌 채 허탈히 대답하곤)
모모시타 토오카
⋯후후, 슬슬 가시죠. 사사라 선생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도우인 마히토
(고개 짧게 끄덕이곤 이동한다.)
08. 해부실
차가운 타일로 덮인 해부실은 기이할 정도로 차갑게 식어 있으며, 쇠 냄새가 코를 찌른다.
중앙에 위치한 부검대 위에는 피해자의 시신이 누워 있고, 그 옆에서 기구를 정리하던 남성이 이쪽을 알아채고 밝게 인사한다.
사사라 토오리
수고하셨습니다, 도우인 씨.
⋯그리고 타노코 씨까지!?
형사라고는 들었지만, 이렇게 뵙게 될 줄은 몰랐네요. 몸 상태는 어떠신가요?
타노코 히세이
사사라 선생님...!
너무 괜찮아서 제 몸이 아닌 것 같을 정도라니까요.......
(화기애애하다)
도우인 마히토
(질투)
부검 결과는 어떻게 나왔죠?
사사라 토오리
죄송합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사사라 토오리가 피해자의 기록을 건네준다.
사사라 토오리
시신의 상태는 훼손이 심해 아직 신원 특정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그 외에도 발견한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타노코 히세이
그나저나... 사사라 선생님께서 부검의까지 하시는 줄은 정말 몰랐네요.(지나가듯 물어본다.)
도우인 마히토
아는 사이? (사사라와 히세이를 번갈아 보며) 우연이네~
큰 단서가 없다는 게 흠이지만 수고했어요. (사사라를 보며 생긋) 앞으로도 이대로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아-..
타노코 히세이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았어-.
시신을 조사해볼 수 있다.
타노코 히세이
마히토군...부탁할게......(당신의 뒤에서 벌벌 떨고 있다.)
도우인 마히토
겁쟁이~ (덜덜 떠는 히세이를 뒤로하고 시신을 조사해 본다.)
목 부근에 모즈의 범행을 증명하는 각인이 남겨져 있다.
도우인 마히토
이번에도⋯.
있네, 모즈의 각인.
히세이 군은 실제로는 처음이지?
타노코 히세이
......아무것도 안보이긴 하지만-.
(두 눈에 경련 올 만큼 꽉 감고있다.)
도우인 마히토
자세히 봐둬. 질리도록 봐야 할 거야. (히세이 꾸욱 밀음)
타노코 히세이
토악질이 나올만큼 끔찍하리라는 것쯤은 지능이 높지 않은 나라도 충분히 예측이 가......
도우인 마히토
바보네♥
타노코 히세이
(다급한 손길로 네 옷소매를 붙잡고 버틴다) 시, 싫어어어..........
도우인 마히토
(꾸욱 밀다가.. 멈춘다. 형사 도우인 마히토는 꽤나⋯ 강단 있는 남자였다.) 보고 싶지 않으면 보지 않아도 돼. 하지만 그게 직무유기가 될 수 있다는 건, 알고 있겠지?
타노코 히세이
흐윽......(속으로 몇 번이나 좆같은 그의 처지를, 자신의 거지같은 직장 선배를 짓씹었다) ...보면 되잖아.......(개새끼야...같은 말은 꾹 삼켰다. 입밖으로 내뱉었다간 시체와 키스하게 될지도 모르니.)(떨리는 눈꺼풀을 겨우 들어 시체를 본 그는 잠시 얼어붙은 듯 싶더니 이내 우우욱- 헛구역질 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무너지듯 주저앉았다.)
도우인 마히토
(짜게 식은 눈으로 주저앉은 히세이를 구두코로 쿡쿡 찔렀다.) 일어나, 고작 시신 한구 본 거로 흐트러지는 경찰이라니 이해할 수가 없네. (곤란하다는 듯 제 머리를 쓸어 넘기고선 쭈그려 옷을 쥐어 잡고 끌어 히세이를 응시한다.) 날 봐. 지금 네가 해결하지 않으면 널 보며 숨을 쉬고 있는 나 같은 사람이, 저렇게 되어버릴지도 몰라? 마음 단단히 먹어. 우리가 무너지면 끝이야.
⋯ ⋯(이 폐급이랑 더 말을 해서 무슨 의미가 있나.) 보고서 작성해서 상부에 올려주세요 사사라 씨. 추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사사라는 웃으며 알겠다고 대답한다.
해부실 내부에는 시신 외에도 조사 가능한 장소가 있다.
조사 가능 구역은 『데스크』와 『냉동고』 2곳.
『냉동고』를 조사하면 강제로 방에서 쫓겨나게 된다.
타노코 히세이
(애써 정신을 부여잡고 데스크로 비틀비틀 걸어갑니다.)
「관찰력」
타노코 히세이
CC<=60 [ 관찰력 ] (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4 > 54 > 보통 성공
서랍에는 자물쇠가 걸려 있다.
책상 위에는 두랄루민 케이스가 놓여 있으며 4자리 비밀번호로 잠겨 있다. 그 옆에는 담배 상자가 놓여 있고, 브랜드는 에이트 스타이다.
타노코 히세이
...아
두랄루민?...
도우인 마히토
이상한 거라도 있어?
타노코 히세이
비밀번호가 잠겨있는데 역시 푸는 건 무리겠지?
도우인 마히토
⋯음.
CC<=1 [ 열쇠공 ] (1D100<=1)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 > 4 > 실패
system
[ 도우인 마히토 ] 행운 : 35 → 32
사사라 토오리
⋯!
타노코 히세이
...!
사사라 토오리
섬세하게 다뤄야 하는 것들이라, 마음대로 만지시면 안됩니다. (케이스를 뺏어든다.)
도우인 마히토
뭐 중요한 거라도 숨겨 두셨나 봐요?
되게 애지중지하네~ 그렇죠?
사사라 토오리
수술 도구이니까요.
타노코 히세이
이 담배도 사사라씨의 것인가요? (담배상자 톡 건드리며)
사사라 토오리
아, 예. 제 것입니다.
도우인 마히토
네, 죄송해요. 궁금한 건 일단 확인해 봐야 해서.
실례했습니다아
09. 브리핑
경시청으로 돌아온 탐사자 일행은 데스크에서 대면한다.
퇴근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는 듯하다. 반 내에서 수사 내용을 되짚고, 현 단계의 수사 정보를 정리한다.
도우인 마히토
그래서, 아까 낮 소동에 대해, 알고 있는 걸 전부 말해야 할 거야~ 히세이.
타노코 히세이
아.......?
이, 이곳에서 심문을 한다고...? 이렇게?
모모시타 토오카
어머, 심문인가요?
도우인 마히토
퇴근까지는 시간이 있으니까 느긋하게, 좋지?
타노코 히세이
토, 토짱.......(간절히 도움을 바라는 눈빛 보내곤...)
모모시타 토오카
어머⋯. 너무 괴롭히진 마세요, 저는 자료정리 하고 있을게요.
타노코 히세이
토짱.......
그런데 있지... 정말 해줄 말이 없어-. 만난 건 맞지만 곧 어쩐지 잠들어버려서 무슨 대화를 했는지도 가물가물하고...
달이 삶과 죽음의 상징이랬나...
그리고 내 몸의 상태에 대해 물었어...
도우인 마히토
몸 상태가 어떤데?
타노코 히세이
...
.......
(어쩐지 한참 머뭇거리며 뜸을 들이는 그였다.)
타인에 대한 불신, 피해망상과 과도한 경계심...그리고 끔찍한 애정결핍.
단칸방에서 목까지 매달아볼 정도로 끔찍한 수준이였던 이 정신병을 그가 고쳐줬어. 어떻게인지도 왜인지도 잘 몰라...그저 내가 필요하다고 말했어-.
당연히 거절했지...그야, 멍청하고 정신적으로 미숙한 내가 해낼 수 있을리가 없잖아? ...근데 역시 들어먹지 않은 것 같아.
하하...역시나 믿거나 말거나야. 편집증 망상증 정신병자의 헛소리로 치부해도 좋아. 사실 나도 아직도 반쯤은 의심하고 있으니까(...) 이 모든게 내 망상이 아닐까 하고...
도우인 마히토
(묘하게 동질감이 느껴져서 입꼬리가 자신도 모르게 비죽 올라갔다.) ⋯ ⋯. 아, 아아- 그래 알겠어. 네가 정신병자라는건 알겠는데, (아하하⋯) 영 믿음이 가지 않아. 히세이 네가 그 크나큰 아픔을 치료해 줄정도로 애틋한 사이의 말을 딱 잘라 거절했다고? 겨우 시체 한구에 구역질을 하며 바들바들 떠는 네가? 어떻게?
믿기 어려워, 네 머릿속을 알 수가 없어⋯.
내게 당장 믿음을 주지 않을래? 어떻게든.
타노코 히세이
아......(그의 입에서 의미를 알 수 없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깨달음? 체념? 이해? 어쩌면 그 모두를 담고 있을지도 모르는 탄성을 흘러보내며 그는 고개를 푹 숙였다.) 그와는 그리 애틋한 사이가 아니라고 몇 번을 말해?...따지고 보면 모즈를 쫓는 일과 엮이기 전이였다고(...) (얼굴을 가린 머리카락 아래로 덜덜 떨리던 손이 마히토의 옷깃을 지긋하게 움켜쥐었다.) ......어떻게 하면 네게 믿음을 줄 수 있어?
그냥, 그냥... 이유없이 날 믿어주면 안되는거야? 아아, 너무 애처럼 굴었을까 나...... 하하, 역시 방금 말한 건 못들은걸로 해줄래 마히토군?
도우인 마히토
(애틋한 사이가 아니라는 말에 안심이 되는건 어째서 일까, 고작 잠시 본 파트너일 뿐인데 감정이 크게 동요했다. 히세이의 손목을 집요하게 어루만지다가 훅 하고 잡아 끌었다. 이후 복도를 향해 걸었다.) (운이 좋게 지나다니는 사람 하나 없는 화장실 옆 좁은 복도에서 히세이를 밀치곤 이마에 쪽, 입 맞췄다.) 믿어줄게, 이유 없이 아니 만약 내가 틀렸다고 해도 믿어줄게⋯. (풋, 아하하.. 하고 웃음이 터져 나왔다.)라고 할 줄 알았어? 히세이. 우리는 앞으로 파트너야. 하지만 그뿐이라는 걸 기억해.
하지만 ⋯말했듯이 나는 네가 마음에 들어 그러니까 선택지를 줄게. 내 입에 키스해, 그럼 아무 뒤끝 없이 네 무고를 믿어줄게. 신뢰 없는 파트너와 수사 동안 어색해질지 네 똑똑한 머리로 잘 생각해 봐. (제 몸 하나 가누지 못하는 히세이는 기분대로 주무르기 딱 좋은 사람이었고 그건 마히토의 흥미를 돋우기 딱 좋았다.)
(상기된 낯으로 숨을 헐떡이며 골라. 라는 말만 반복하고)
자, 어서⋯♥
타노코 히세이
(붙잡힌 손목엔 시뻘건 손자국이 벽에 부딪힌 머리에는 아릿한 통증이 느껴졌다. 그 뒤 이마에 닿는 부드러운 입술의 감촉에 그는 숨을 훅 들이켰다.) 키스만 하면 날 믿겠다고? 무조건적으로?...(내가 뭘 더 숨기고 있을 줄 알고? 난 널 신뢰하지 못해 병적으로. 네 무조건적인 신뢰를 바라는 것은 내 이기적인 욕심일 뿐이야...아아, 넌 내가 다루기 쉽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다루기 쉬운 쪽은 너야 마히토군...) 그 말 정말 나한테 하는 것 맞아, 마히토군? 내 쪽은 걱정 안해도 돼...지금도 역겨워 미칠 것 같으니까-. (사람이 정신적 한계에 다다르면 웃음이 나온다고 했었던 것 같다. 그는 두 손으로 마히토의 뺨을 부드럽게 감싸안곤 한참 머뭇거리다가 천천히 입을 맞추었다. 애인에게 하듯 조심스럽고 절절한 입맞춤이였다. )
도우인 마히토
그렇다면 유감⋯ 윽, (부드럽게 감싸여진 볼의 표피에서 홧홧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가 지금 느끼는 감정은 설레임? 아니면 당혹감? 놀려줄 샘이었던 그이지만 말랑한 입술이 포개져 혀를 뒤섞이면 본능적으로 헥, 신음하며 히세이의 머리채를 잡았다. 그리곤 서서히 손에 힘을 주며 떨어지지 않도록 꾸욱. 본인이 이 행위에 본인이 손해 볼 것은 전혀 없었다. 지그시 눈을 내리감고 입을 맞췄다.) 헥, 헤에.. 흑, 아아⋯ 흐, 그만. (가슴팍에 밀어 넣곤 꼭 끌어 안았다.) 흐으⋯ 의외네에♡ 이렇게 똑똑한 아이에겐 상을 줘야겠지. 히세이, 앞으로 네 말이라면 뭐든 믿어줄게. (정말 어떤 말이든 신뢰한다고 묻는다면 아니다. 그저 분위기를 탔을 뿐. 아직도 의심되는 건 산더미인 그이지만 지금 당장은 이 정도로 괜찮겠지.) ⋯약속이야.
타노코 히세이
읏-. (자비 없이 학대 당하는 머리에서 아린 고통이 절절히도 느껴졌다. 싫어싫어싫어싫어- 물컹하고 뜨뜻한 빨간 살덩이가 제 입안을 유린할수록 부족한 숨에 뇌 속 깊숙히까지 저릿저릿해 절로 동공이 눈꺼풀 뒤로 넘어갔다.) 으극...... (불쾌하다, 찝찝하고 그에게서 풍기는 남자의 냄새가, 말랑한 여자의 몸과 다른 어딘가 단단한 골격이, 그와 몸을 맞대고 있는 자신의 처지가.) ...아아-. (다행이다, 라는 말은 꾹 삼켰다. 스스로도 완전히 떳떳하진 못하기에, 조금 멍청하고 둔한 그는 그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었다. 이걸로 이 사람은 내 것이야. 적어도 내 등을 잠시 맡길 정도는 저도 신뢰해도 될 것이다.) ...마히토군, 그나저나 너 게이야?...어째서 네 전임은 이 사실을 내게 미리 말해주지 않은거지.......(입술에 번들거리는 침을 쓱 닦아낸 그가 당혹스러운 듯 말했다.) 대충,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도우인 마히토
(입술에 남은 체액은 제 혀로 쓸어 꿀꺽 삼켜버리곤 만족감에 젖은 낯을 생글거린다.) 어느쪽일거같아? 맞추면 한번 더 키스해줄게. 이번에는 내 쪽에서 먼저어⋯. (자신도 떳떳하지 못한 주제에, 타인을 살인자, 혹은 그의 조력하는 것이라 몰아 세워도 정녕 괜찮은 것일까? 너를 의심한다는 것은 그래, 도둑이 제 발 저리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는 불안감에 쉽게 휘둘리고 타인에게 켕기는 것이라도 있는지 금방 의심해버리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었다.) 후후⋯. 히세이 군은 어느 쪽? 둘 다 가능한 쪽? (눈을 반달처럼 접어 웃었다.) 물론 섹스 포지션을 말한거다♡ (대답하기도 전에 손가락으로 쉿⋯ 하며 제멋대로 막아세웠다.) 그런 거 미리 알면 재미없네♡ 오늘 끝나고 우리 집 오지 않을래? 단둘이 말이야.
타노코 히세이
...됐어-. (사색이 된 표정 짓곤 꾸우욱- 다가오는 얼굴을 손바닥으로 짓눌렀다.) 착각하지 마-. 두 번 다신 이런 일 없을테니까... 같은 팀원이라도 봐주지 않고 흠씬 두들겨 팰거니까-.......(사실상 별 실효 없는 협박에 가까웠지만.) 우욱-... (제 앞에서 태연한 얼굴로 논하는 말은 추잡하기 그지 없어 토기가 쏠렸다.)
...아무래도 마히토군, 후...우린 남자 대 남자로 한 번쯤 대화하는 게 필요한 것 같아-. 미리 미안해?... (슬슬 머리가 지끈지끈 어질어질 뜨뜻해진 그가 비틀거리는 발걸음으로 겨우 일어나선 옷소매를 차곡차곡 접어올리기 시작했다.) ...(- 퍽! 공기 가르는 소리와 함께 별안간 그는 주먹으로 마히토의 뺨을 가차없이 후려갈겼다. 퍽- 퍽!!, 도드러져 뼈가 앙상히 보이는 손마디가 당신의 얼굴을 향해 수차례 둔탁하게 내려앉았다.) 날 신뢰한다고 약속했지?... 이것도 모두 널 위한거라고 말한다고 해도 넌 믿어줄거지? (피투성이가 된 얼굴을 한 번 더 가격하려다가 멈칫- 그의 시선이 후들거리는 마히토의 하반신으로 향했다.) ...이것도 없는 편이 좋으려나? 마히토(바지 위로 좆 끄트머리를 짓밟았다.) 아무래도 네 뇌는 이쪽에 달린 것 같거든-.
11. 뉴스
마히토는 평소와 다름없이 아침 준비를 마치고 경시청 사무실로 향한다.
문을 열자, 책상에는 깊이 생각에 잠긴 표정의 히세이가 앉아 있다. 텔레비전에서는 오늘 아침 헤드라인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다.
도우인 마히토
(뉴스를 확인해본다.)
사무실 문이 거칠게 열리며 헤비하라 타츠미가 들어온다. 그는 인사도 없이 다급한 목소리로 말을 꺼낸다.
헤비하라 타츠미
반장님, 모즈의 신원이 밝혀졌습니다.
곧 수사 회의가 열리니 회의실로 와 주세요.
도우인 마히토
... 그래? 곧 가지. (차분함을 유지했다.)
타노코 히세이
가자 마히토군.(생긋 웃는 낯)
어서?
12. 수사본부 회의
많은 형사들이 모여 있는 한 방. 먼저 자리에 앉아 있던 모모시타 토오카가 이쪽을 보며 손짓한다.
도우인 마히토
(히세이가 신경 쓰이는 것도 잠시, 일단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들어본다.)
큰 화이트보드를 둘러싸듯 모인 수사본부 인원들을 향해, 지휘를 맡은 경부가 수사 상황을 설명하기 시작한다.
수사 본부를 지휘하는 경부
오늘 아침, 「모즈」에 대한 유력한 정보가 감식반에서 올라왔다.
보고에 따르면 모즈의 정체는 타카야마 하야토, 당시 23세, 남성이다.
타노코 히세이
...이름까지 알아낸거면, 다 잡아낸 것과 마찬가지인 격 아닌가요?...
수사 본부를 지휘하는 경부
⋯용의자는 10년 전 세타가야 구 방화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이미 사망한 상태다.
도우인 마히토
그걸 더 이상 용의자라고 말할 수 있나?
타노코 히세이
그럼...허송세월이였단거네요? 전부...
하아아아-...(그가 이마를 짚으며 의자에 몸을 기댑니다.)
수사 본부를 지휘하는 경부
아니, 그럼에도 우리는 수사를 계속한다.
CCTV 영상에 따르면 용의자는 그제 밤, 사건 현장 주변을 걸어 다녔다. 단정할 수는 없지만 사건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은 높다. 에러. 목표치는 1 이상입니다.
오후부터 이 용의자 검거를 위해 각 반이 합동 수사를 진행한다. 상대는 파출소 경찰까지 공격한 위험인물이다.
긴급 상황에 대비해 총기 휴대를 허가한다.
도우인 마히토
··· 확인했습니다.
수사 본부를 지휘하는 경부
각자 준비를 마치고 대기하도록. 이상, 해산.
타노코 히세이
...알겠습니다.
도우인 마히토
죽은 사람이 돌아다닌다니 유령이라도 있는 걸까?
타노코 히세이
...으으-. (왠지 전에 보았던 시체가 떠올랐는지 낯빛이 안좋아진다.)
...그런 걸 아직도 믿어? 어린애도 아니고.......
도우인 마히토
그럼··· 죽은 거로 위장한 걸지도 모르겠네.
타노코 히세이
지금까진 그게...가장 유력하지.
모즈니까.
그래도... 알아낸 건 큰 성과라고 생각해? 조만간 긴 휴가 받을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