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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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박, 히세이는 늦은 저녁 도심의 인적 드문 골목길을 배회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잠시 공상에라도 잠겼나봅니다.
오전에 비가 온 터라 채 가시지 않은 한기가 스산하게 뼛 속 마디까지 깊게 찔러오는 느낌입니다.
이런 어둑하고 한기서린 밤에는 사람이 드물죠.
당신은 방금의 꿈을 가볍게 머리를 흔들어 떨쳐내곤 아무렇지 않게 거리를 거닐며 느긋하게 주변을 돌아봅니다.
타노코 히세이, 관찰력 판정.
타노코 히세이
CC<=50 관찰력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4 > 64 >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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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 차 밑에서 짧게 우는 소리와 함께 작은 고양이 한마리가 나와서 몸을 쭉 피는가 싶더니 당신을 발견하자 털을 바짝 세우고 경계를 합니다.
몇 초간 당신을 노려보던 작은 짐승은 이내 하악질을 하더니, 담벼락을 뛰어넘어 사라집니다.
아, 오늘도 헛길을 들었군요.
가게에 진열된 티비에서 뉴스 속보가 흘러나옵니다.
――최근 레드클리프에서 무차별적인 연쇄살인이 잇달아 발생해 도시를 큰 충격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레드클리프 경찰국은 용의자를 20대의 남녀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다만 같은 시간에 다른 사건이 발생한 정황이 의심되어 이를 두고 당국은――
왜냐하면 요즘 이 거리에선 사람들이 죽거나 실종되는 일이 제법 흔해졌으니까요.
아니, 실종이란 말에는 어폐가 있군요, 이미 경찰 당국은 실종된 이들조차 살해당했을거라 가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요즘 이 거리에선 사람들이 소리소문없이 죽어나가는 게 흔해졌다 하는 것이 옳겠습니다.
연쇄살인! 이 얼마나 끔찍하고 사악하며 또 얼마나…… 성가신 일인지.
잇달아 일어나는 살인에 한때 꼭두새벽부터 느즈막한 야밤까지
나돌아다니던 시민들은 온데간데 없고 죽어버린 번화가만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아무래도 오늘 뿐만 아니라 한동안은 따분하게 집에 틀어박혀 지내야겠군요.
지루하고 실망스럽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신출귀몰한 연쇄살인마의 악명이 쌓이면 쌓일수록 이를 동경하는 골 빈 삼류 모방범의 출몰은 당신도 막을 수 없는 일이니까요.
당장 근 6개월 간 연쇄살인마의 악명을 동경해 어설픈 살인행각을 벌이다 검거된 모방범만 해도 벌써 둘이나 됩니다.
아직 잡히지 않은 모방범도 둘 있고요.
그러니 대중과 경찰의 관심이 식을 때까지 적당한 휴식기를 가져야겠어요.
아예 이 도시를 떠나는 것도 좋겠지만 글쎄, 살인이 멈춘 시기와 당신의 잠적 시기가 겹친다면 그건 그것대로 골치 아파지겠죠.
날은 서늘하고 사람은 없어 돌아다니기 좋지만 너무 오랫동안 밖에 있다면 의심받을지도 몰라요.
그러니 그만 돌아갑시다.
그렇게 히세이가 거처로 돌아가려 골목길로 들어서는 순간,
타노코 히세이, 듣기 판정.
타노코 히세이
CC<=50 듣기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5 > 35 > 보통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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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너였구나? “
어딘가 익숙한 목소리와 함께 후두부에서 둔탁한 충격이 느껴지더니 시야가 어두워집니다.
이명이 울리는 귓가에 마지막까지 달라붙은 것은 성가심과 혐오스러움을 자아내는 웃음소리입니다.
히세이의 몸은 휘청거리며 앞으로 쓰러집니다.
챕터 1 <I'll fix you>
…
… …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요.
히세이는 어느 방에서 눈을 뜹니다.
타노코 히세이
아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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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 특유의 꿉꿉한 습기와 먼지 냄새가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이상하리만치 조용한 곳입니다.
이런 곳에 흔히 있기 마련인 들쥐나 벌레, 하다못해 그늘진 이끼마저도 한 점 보이지 않습니다.
생명력이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는 세상과 유리된 곳입니다.
암순응을 가정하더라도 지나치게 어두운 이곳은 누군가의 존재 자체를 은폐하고 말살하기에 아주 적합해보입니다.
…그러니까, 요즘 뉴스에서 떠들어대는 ‘레드클리프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마’의 연쇄 살인 현장에 꼭 들어맞는다고요.
타노코 히세이
하하(...)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둘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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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암순응을 그럭저럭 마친 히세이는...
그제야 자신이 낡은 철제 의자에 구속됐단 사실을 깨닫습니다.
팔을 뒤로 꺾은 자세로 묶은 밧줄은 당신의 알량한 몸부림 따위로는 결코 보내줄 의사가 없단 듯 견고합니다.
타노코 히세이
(덜컹-! 손목을 빼내려 애쓰자 손목 부근에선 시큰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좃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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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방 안은 특별히 둘러볼 것도 없습니다.
있는 사물이라곤 당신을 구속한 철제의자 뿐이고 탈출구는 저 육중한 철문이 답니다.
퍽 귀찮게 됐군요. 히세이.
히세이가 갑갑한 상황에 슬슬 지겨움을 느낄 무렵, 저 문 밖에서 어떤 소리가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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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판정
타노코 히세이
(인신매매? 원한을 산 사람이라도 있나? 하긴 너무 많아서 가늠도 잘 안되지만....)
CC<=50 듣기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7 > 77 >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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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아악!
갑작스럽게 울린 절규에 절로 눈쌀이 찌푸려집니다.
돼지 멱따는 소리를 직접 들어본 적은 없지만, 분명 저 소리보단 훨씬 감미롭겠죠.
구속된 팔 때문에 귀를 틀어막을 수 없단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 뒤로 이어지는 것들은 흔한 애원과 저주.
흐느낌.
단말마.
살점과 내장이 짓이겨지는 질척거림……
습기와 먼지 냄새 사이로 익숙한 피비린내가 방 안까지 스며들어옵니다.
타노코 히세이
(질끈 눈을 감곤 덜컥덜컥덜걱- 묶인 구속구를 풀려 애씁니다, 식은 땀이 줄줄 흐르고 마음이 조급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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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신.
가격당한 머리에서 흘러내려 굳은 피가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생각하기에 거슬려요.
당장이라도 깨끗이 씻어내고픈 감각입니다.
타노코 히세이
(몰려오는 빈혈에 눈을 반쯤 까뒤집곤 천천히 깜빡입니다...찌풀, 애써 감기려는 눈꺼풀을 들어올리곤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어 눕습니다)
(입가로 흘러 들어온 피가 짭짤해 불쾌한 감정...) 주머니칼이 어딨더라...... 꺼낼 수 있을까....? (구속구에 쓸려 상처난 손목을 애써 움직여 주머니 근처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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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이 아닙니다. 이건 기름을 먹여 단단해진 가죽 재질입니다.
이런 걸 대체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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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밖에서 사체를 끌고 다니는 발소리가 바로 당신이 갇힌 방 앞에 멈춥니다.
느릿하면서도 자신이 무얼 할 지 잘 아는 손동작은 명확히 손잡이 부근의 걸쇠를 해체해 굳건히 잠긴 문을 밀어내면,
이내 녹슨 철문이 마치 사람의 비명처럼 불쾌한 금속성 소음을 내며 습기와 먼지를 헤치고선 완전히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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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백열등이 점멸하는 흐린 빛을 한껏 받으며 서있는 그것들은,
끌고다니던 시체를 대강 던지고는 이내 당신의 앞에 섭니다.
거칠고 흐트러진 검은 머리칼과, 아마 불긋할 것인 명도의 홍채가 박힌 안면 둘이 당신을 향해 수그리면
아, 남매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조금도 반갑지 않은 얼굴.
당신들이 왜 내 앞에 서서 내려다보고 있는지는 짐작조차 가지 않습니다.
그저 피곤하고 황당할 뿐입니다.
타노코 히세이
...음 역시 아무래도 잘못 걸린걸까 나? (하하...)
좋은 아침? 아닌가 점심? 저녁?... 지금 시간은 몇시야?(식은 땀이 삐질삐질 몰려오는 공포감에 애써 괜찮은 척 상대에게 말을 겁니다.)
도우인 마히토
··· ···오랜만이야, 히세이♥ (기름의 찌든 가죽으로 묶여있는 당신을 꼭 끌어 안습니다.) 지금은···, 잘 모르겠어어. (여기에 들어온지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네가 일어나는 것 만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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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박된 당신을 각자의 충혈된 왼쪽 눈으로 훑던 남매는 태연자약하게 인사를 건넵니다.
도우인 사다코
헤헤, 히세이! 오랜만이야!
타노코 히세이
아.......(한참을 아무 말 없이 도우인 남매를 바라보던 그는 다급하게 손목을 비틀어 자신의 주머니를 향해 뻗습니다. 더 이상 기름 찌든 가죽에 자신의 손목이 얼마나 쓸리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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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노코 히세이 근력 판정
타노코 히세이
CC<=40 근력 (1D100<=4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7 > 77 > 실패
도우인 사다코
어딜♥︎ 안되지, 도망가려 하면! (쇠 지렛대로 손목 내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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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인 사다코 근력 판정
도우인 사다코
CC<=90 근력 (1D100<=9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1 > 21 > 어려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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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세이의 손목이 골절 됩니다.
도우인 사다코
힘 조절 실패했다··· 오빠, 미안. 헤헤♪
타노코 히세이
끄아악-! (고통스러운 듯 단말마 비명을 내지른 그의 입에서 침방울이 뚝뚝 떨어집니다.)
(생리적인 눈물이 고이곤 부러진 손목은 괴로운지 한참 부들부들 경련이 일습니다.)
도우인 마히토
아깝게에..♥ (뚝뚝 떨어지는 침방울을 엄지손가락으로 쓸어 제 입으로 핥아냅니다.) 오늘은 쇠 맛이 나···. 히세이 씨.
도우인 사다코
반항하면 다음은 목이야······♥︎ 장난감을 망가뜨리고 싶지는 않으니까, 조심해. 에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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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중요한 답변은 전부 어물쩍 넘기며 당신을 관찰하는 듯한 시선으로 내려다보던 남매는 뜬금없이 묻습니다.
도우인 사다코
그나저나 히세이, 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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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계열의 눈동자가 건조하게 당신의 안면을 훑으며 속삭입니다.
타노코 히세이
(살고 싶냐는 물음에 마침내 고개를 들어 상대의 반응을 살핍니다. 지능은 낮지만 빈약한 피식자의 생존 본능은 어떻게든 머리 굴려 상대의 의도를 가늠합니다.)
죽기 싫어(.......)(겨우내 목소리로 쥐어짜낸 말은 아마 잘 들리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덜덜 떨리는 모습이 살인마라고 칭하게엔 초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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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아까의 대화는 전부 이 순간만을 위해서였다는 듯
평이했던 어조는 온데간데 없이 낮은 목소리가 계속해 말을 이어나갑니다.
도우인 마히토
오늘, 만난 게 히세이 씨 당신이라 나는 행복해. 이대로 죽어버려도 상관 없을 만큼···. (덜덜 떠는 모습을 보는 죽은 눈은 사냥감을 발견한 육식동물과 같은 눈빛이었습니다. 마히토는 무척 흥분이 되어서, 얼굴을 붉혔고 천천히 말을 이어나갑니다.) 그래도, 히세이 씨나 마히토 군이나 이대로 골통 부서지기 싫잖아. 그렇지♥
도우인 사다코
히세이가 협력해줘야 할 일이 있어! 간단하진 않은 일이야. 헤헤······ 뭐가 됐든 간에 따져 묻지 말고 이거 하나만 말하면 돼. 알겠지? (히세이 벌어진 다리 틈새로 드러난 의자에 우측 발 얹었다.)
도우인 마히토
네. 아니오. 중에서 하나만♥
도우인 사다코
네. 아니오. 중에서 하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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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할까요. 히세이?
타노코 히세이
씨발.......(그는 낮게 욕하며 자신에게 내동댕이 쳐진 현실을 부정합니다. 울렁울렁울렁- 속이 좋지 않습니다... 선택지를 줬다곤 하지만 결국 답은 하나인 것 아닌가?) ...네. (결국 작게 한숨을 내쉰 그는 체념한 듯 순순히 대답합니다.)
(비슷한 일은 많이 겪어보았으니, 일단 저 미친 남매에게 맞춰주는 척 하면서...틈을 노리는거야 그래, 눈이 4개라지만 한 번쯤은 내게서 눈 돌리게 되는 순간이 오겠지...제발 그랬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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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래요. 어쩔 수 있겠나요.
레드클리프의 연쇄살인마인 당신도 알다시피 살인범의 요구에 응하는 것은
도축장에 제 발로 걸어들어가는 개나 다름없는 짓이지만
그렇다고 또 다른 연쇄살인마에게 불응하는 건 더더욱 어리석은 짓이죠.
적어도 지금 당장 머리가 쪼개질 걱정은 덜었잖아요?
남매 역시 당신이 수락할 것을 예상했는지
도우인 사다코
히세이라면 그럴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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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며 곧장 다가와 밧줄을 풀어줄 듯한 낌새로 허리를 숙이고는…
EVENT <…with my fist.>
도우인 사다코
그럼 이제 사다코가 히세이를 고쳐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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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당신의 오른눈을 주먹으로 세게 후려칩니다.
고통이 불씨처럼 망막에 달라붙어 거센 화마처럼 안구 전체를 달구고
몇 방울의 피 섞인 눈물이 아래눈꺼풀을 넘어 볼을 타고 흐릅니다.
이 개자식이…
타노코 히세이
끄아아악-!!(고통에 몸부림치며 비명을 내지르자 의자가 덜컥하곤 뒤로 무너져내립니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뒷머리가 바닥에 쳐박히곤 그는 끄으으... 알 수 없는 신음소리만 흘립니다.) 왜,왜?...(숨을 헐떡이며 그가 멍청한 목소리로 되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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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생각할 겨를 없이 허옇게 번뜩였다가도 붉게 물들고 거뭇하게 점멸하는 수 초 간 당신의 오른눈이 본 것은
다시 날아오는 사다코의 주먹입니다.
눈꺼풀 사이로 알싸하게 들러붙는 통증 탓에 머리가 욱신거립니다.
흑백을 번갈아가며 번쩍이는 반쪽짜리 시야가 머리채를 잡아챈 사다코의 우악스런 손짓에 따라 맥없이 흔들리고,
억지로 마주친 그녀의 눈을 후벼파버리고 싶단 충동이 올라옵니다.
타노코 히세이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어...끔찍한 고통에 몸부림치던 그는 무력감에 좌절합니다. 자신이 무얼 할 수 있지? 아니 살려준다고 하지 않았나? 협력해달라는 상대를 이렇게 짓이겨놓는 것이......) 아-... (목이 졸린 듯한 소리를 내며 한참을 끔찍한 고통 속에서 허우적거리던 그는 본능적인 생존본능을 따라 행동합니다.) ...마....히토군.........
도우인 마히토
들려, 듣고 있어. 히세이 씨♥ (뒷머리만 바닥에 처박힌 히세이의 위에 올라타 가슴팍에 볼을 부비적 거립니다. 마치 사냥감을 손에 넣은 야생동물과도 같은 만족스러운 눈빛.) 저기, 있잖아. 이제 좀 제대로 보여? 다 너를 위한거야. 장담할게, 우리는 분명···.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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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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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타격음과 함께 마히토의 몸이 앞으로 고꾸라 집니다. 당신이 천장을 올려다 보자, 쇠 지렛대를 움켜쥔 사다코가 당신을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보이는 거라곤 당장 뽑아내고 싶은 당신 동생의 빌어먹을 눈 뿐이라는 살의가 턱 끝까지 차오르다가…
가라앉습니다.
그게,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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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세이는 남매의 눈을 제외한 모든 것들이 일종의 스케치로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타노코 히세이 이성 판정
타노코 히세이
CC<=30 이성 (1D100<=3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2 > 82 > 실패
1d3 (1D3) > 3
system
[ 타노코 히세이 ] 이성 : 30 →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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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자면 남매와 그의 눈을 제외한 모든 것이
종잇장에 대강 휘갈긴 듯한 스케치로 보인단 겁니다.
어둡고 음습한 지하실,
구석의 이끼,
문가에서 나뒹구는 사체,
심지어는 지금 당신이 앉아있는 의자부터 결박된 밧줄까지.
장소는 간단한 도면이고 사물은 어딘가에서 오려붙힌듯 우스꽝스럽게 놓여있습니다.
도우인 마히토
표정 보니까 제대로 보이는 것 같네. (쇠 지렛대로 맞은 마히토의 머리에서 붉은 선혈이 흐릅니다.) 하하. 그런 얼빠진 얼굴도 귀엽다고 생각하니까, 츄~ 할까?
··· ···. 지금 입을 맞추면 네게서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해.
타노코 히세이
(움찔움찔, 간헐적으로 떨리는 몸... 사다코에게 맞을 때완 또 다른 표정이 그의 얼굴에 어른거립니다. 굳이 정의하자면 생리적인 역함... 어쩐지 사다코에게 맞을 때보다 더 싫어하는 듯 해 보입니다)
(살고 싶어 잡은 동앗줄이 썩어부스러지는 동앗줄이라니 희망고문도 이런 희망고문이 없네... 그래도 어쩔 수 없나? 어차피 죽을 지도 모른다면 더 잃을 게 없으니...)마히토군, 지금 나 정말 숨 넘어갈 것 같아(...) 살려준다면 네가 원하는만큼 츄~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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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도면 스케치와 콜라주 기법에 해당하지 않는 남매조차 얼굴이 유화처럼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스테인글라스를 한데 녹여 세례하듯 붓는다면 꼭 이런 모습일까요.
오직 그들의 눈만이 평범한 인간의 것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도우인 사다코
가자, 히세이! 히세이가 해야할 간단하지 않은 일들이 좀 많거든.
도우인 마히토
으응, 살려줄게에. 얼마든지! 얼마든지 살려줄 테니까 아 ♥ (사다코에게 머리를 맞아 상태가 메롱인지 헤실헤실 웃으며 히세이를 끌어안고 제정신이 아닌 듯 얼굴을 부비적거리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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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뒷통수가 깨진 데다가 한쪽 눈마저 깊은 상해를 입은 당신을 두고 지하실 밖으로 성큼성큼 나갑니다.
개새끼. 그나마 실명하지 않은 게 다행일까요?
흐릿한 빛번짐과 통증 때문에 눈을 깜빡일 때마다 욕지거리가 자동반사적으로 나오지만 어쨌든 당신은 어두운 지하실 계단을 올라 지상으로 올라갑니다.
챕터 2 <bite the bullet>
빛이 들어오는 계단을 따라 지상으로 올라온 히세이는 이곳이 교외의 폐건물이나 음습한 오두막이 아닌
평범하고 단란한 가정집 내부란 것을 알아차립니다.
비록 도면 스케치에 잡지나 신문지에서 찢어 붙인 모양새지만 그럼에도 러그의 부드러운 감촉이나 밝은 명도의 커튼 따위의 배치는 그야말로 보편적인 가정집의 형상을 띄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단란하고 화목할 집에 건조하고 삭막한 분위기만 감도는 것은 전적으로 남매와 히세이, 당신들 때문이겠죠.
2인용 거실 소파에 앉아서 각종 자료를 들여다보던 남매는 히세이의 기척에 고개를 들더니 이내 들고 있던 자료들을 던져줍니다.
도우인 사다코
이제 보니까 아직 안 치운 게 있더라구. 돌아올 때까지 적당히 읽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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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소파 뒷편에서 포대자루에 담은 인간 형상의 무언가를 지하실로 질질 끌고 들어갑니다.
지하로 사라지기 전, 허리춤에 걸린 열쇠꾸러미가 번뜩거린 것 같기도 합니다.
사다코가 돌아올 때까지 한 번 집 내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타노코 히세이
하아아아-........ 내 신세야.....(읽는 둥 마는 둥 사다코가 눈에서 벗어나자 마자 쇼파 구석에 던져버립니다.)
(흘끗 마히토를 바라보곤) ...넌 사다코짱 따라 안 가?
도우인 마히토
저기이... 안 읽는 거야? (소파 밑에 자리를 잡고 쭈그려 앉아 히죽, 히세이를 올려다봅니다.)
으응, 네가 도망가버리면 곤란하니까.
내가 옆에 있기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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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코가 돌아올 때까지 한 번 집 내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타노코 히세이
(집 안을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도우인 마히토
(졸졸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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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벽면], [지도], [뜯겨나간 페이지] 가 눈에 띕니다.
타노코 히세이
(으으으.........)
(거실 벽면을 손가락으로 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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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가 앉아있던 소파 바로 맞은 편 벽면입니다.
벽면에 매달린 공책 두 권 정도 크기의 코르크 판에는 여러 장의 사진이 압정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각각 클로스터 스트리트의 어느 주택과 레드클리프 외곽의 야산의 사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어느 주택] 레드클리프에서 한번도 본 적도 없는 수상한 주택입니다.
수십 장은 족히 찍힌 이 주택은 어느 사진에서도 통일성을 보이지 않습니다.
클로스터 스트리트의 교차로 거리 표지판이 없었다면 전혀 다른 건물이라 여길 정도로 사진마다 제각각의 외관입니다.
여러 각도에서 찍었다 한들 보통 이렇게까지 다른 건물로 보이던가요?
주택의 사진에는 남매의 글씨체로 ‘기다리는 어둠?’ ‘애꾸성애자(이상성애는 아닌듯함)’ ‘einäugig einäugig einäugig einäugig… 외눈?’ 따위의 메모가 쓰여있습니다.
타노코 히세이
이게 뭐야.......
도우인 마히토
사다코 오기 전에 야한 거 하자아♥ (부비적 부비적..)
타노코 히세이
(머리 아파.......)
(치밀어 오르는 토기에 스을쩍- 마히토군을 옆으로 떠밉니다.) 너랑 그러는 건 생리적으로 무리라고(...)
(그의 시선이 지도에서 머무릅니다.)
도우인 마히토
해보지도 않고 생리적으로 무리인 건 어떻게 알아? 일단 한번 해보면···. (웁.. 우웁 옆으로 크게 저항하지 않고 옆으로 떠밀립니다.)
마침 닦을 것도 있네에...♥ (지도를 같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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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 레드클리프 외곽 지대에 위치한 산맥 중 어느 이름없는 야산입니다.
심한 이질감은 들진 않지만 역시 익숙치 않은 곳입니다.
평소 당신의 생활양식을 따지자면 당연한 걸까요?
어쨌든 야산의 사진은 호수의 파문처럼 일렁거려 자세히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그것을 가만 들여다보면 점점 깊은 산 속으로 이끄는 듯 나뭇가지가 우거지고
잡초나 물안개 따위가 짙어지는 양상을 보이더니 이내…
지능 판정
타노코 히세이
CC<=40 지능(아이디어) (1D100<=4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5 > 95 >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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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신, 머리가 아려옵니다.
남매에게 가격당한 후두부에서인지 안외에서 비롯된 것인지 모를 불쾌한 감각에 속이 울렁거립니다.
남매가 곁에 있었다면 순간적으로 그 목을 졸랐을지도 모릅니다.
그가 곁에 없어서 아쉬웠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군요.
[지도] 발치에서 나뒹구는 레드클리프의 지도입니다.
그런대로 익숙한 레드클리프의 지리에서 당신의 기억과 명백히 다른 건물과 비틀린 구역의 배치가 눈에 들어옵니다.
클로스터 스트리트의 어느 주택입니다.
주택에는 ‘265번지 2번가 클로스터 스트리트, 레드클리프,
RA 003442’ 라는 주소와 그놈들의 본거지로 추정된다는 메모가 써있습니다.
타노코 히세이
흐음~...(자연스럽게 지도를 떼어내 제 주머니에 구겨넣으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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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겨 넣던 순간 지도에서 뜯겨나간 페이지가 눈에 밟힙니다.
[뜯겨나간 페이지] 거칠게 뜯겨나간 페이지 입니다.
종이 질감이나 재질이 통일된 걸로 봐선 한 개인이 지속적으로 작성하던 일지의 일부로 보입니다.
하단에는 마히토의 코멘트가 하나 적혀있습니다. ‘사이비새끼들이 뒈지려면 혼자 뒈져♥.’
히세이 역시 동의하는 내용입니다.
타노코 히세이
마히토군.......... 이거 네가 쓴 거 맞지?...(마히토의 코멘트 손가락으로 쓸어내리곤) 의외로 이성적인 사고도 할 줄 알았구나 너.......
도우인 마히토
에헤헤... 칭찬할 거면 머리도 쓰다듬고 더 다정하게 굴어줘야지이♥ 히세이 씨, 방금 봤으니까 알고 있겠지- (말을 늘리다가 히세이의 멱살을 쥐어 잡고 한쪽 팔로는 벽을 짚었다. 검고 비추는 것 하나 없는 눈이 히세이를 응시했다.) 이 세상은 가짜야, 눈이 손상되면 모든 것이 도면 스케치로 보이게 되는. 그러니까 우리는 함께 저 사이비를 물리치고 오 현실 세계로 돌아가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결말이 되기 위해, 힘내자?
‐
지하실에서 누군가 올라오는 기척이 울립니다.
사다코입니다.
땅거미가 소리없이 지듯 어느새 히세이의 앞으로 훌쩍 다가온 마히토는 어딘가 떠보듯 묻습니다.
도우인 마히토
있잖아, 내가 이런 걸 왜 보여줬는지 알 것 같아?
‐
사다코는 생글거리며 익숙하다는 듯 당신의 몸을 귀갑 묶기로 결박합니다.
타노코 히세이
(윽?! 몸이 고꾸라집니다......)
도우인 사다코
헤헤♡ (빠져나온 밧줄을 움켜 쥔다. 개 산책 시키듯······)
대답해야지, 히세이.
타노코 히세이
그러니까......저 사이비를 나보고 죽여달라는...그런 의미일까나...나 교육을 잘 받지 못해서 이런 것 물어봐도 의도를...잘 모르겠으니까.......(떠듬떠듬 한 단어 단어 말하며 남매의 눈치를 살핍니다.)
도우인 사다코
응, 응! 맞아, 오빠가 그렇다고 했어!
레드클리프에 못 보던 저택이 생겼는데, 거기가 본거지야! 라고, 오빠가 말했어.
타노코 히세이
저기 사다코짱, 질문 하나 해도 돼?.... 왜 굳이 나야? 너희 둘이라도 충분히.......
도우인 사다코
헤헤, 그야 히세이가 진짜 '인간' 이니까.
도우인 마히토
같이 진짜 ‘세상‘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겠어?
타노코 히세이
(히세이는 그 말을 듣곤 멍청하게 응? 이라고 반문합니다... 본인이 멍청한 탓일까...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뭐 별 수 없을까........) 그, 그런데 왜 묶어놓은거야 사다코짱?! 나...얌전히 잘 있었는데?
도우인 마히토
맞아, 차라리 나를 묶어줘어♥
도우인 사다코
헤헤, 그야 오빠만 묶는 건 질렸으니까.
나, 잘은 모르지만 말야. 날 때리고 묶었던 사람들에게는 화가 날 거 같거든! 히세이도 그럴 테니까 묶은 거야♥︎
반항 안 하면 풀어 줄게. 언젠가는?
타노코 히세이
아아......아...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입니다. 새파란 안색이 안쓰럽게 느껴질 정도군요.)
도우인 사다코
우리 셋이 있으니까, '그거' 할 때인가?
오빠가 좋아하는 그거..♥︎
도우인 마히토
그거 하자 그거..♥︎
(끼잉끼잉)
도우인 사다코
(지이익) (지퍼 내리는 소리)
타노코 히세이
(ㅆ발.......)
도우인 마히토
(누구의?)
도우인 사다코
(묶어 놓은 분♡)
타노코 히세이
(켈빈 클라인 무늬가 드러난다.....)
도우인 사다코
이거 어떻게 읽는 거야, 오빠?
카르... 빈? 클레이누..?
도우인 마히토
사다코는 몰라도 돼♥ (속옷의 겉부분을 혀로 튕기듯 굴렸다.)
타노코 히세이
(홧홧해지는 뺨에 윽- 소리와 함께 다리를 급하게 오므린다.)
뭐, 뭐하는 짓거린데?!!(묶인 상태에서도 몸부림쳤다.......)
도우인 마히토
응... 움직이면 다쳐어 혀로 살살 해줄테니까아♥
도우인 사다코
(채찍 든다.)
도우인 마히토
(입으로 속옷을 물고 슬 내린다.)
도우인 사다코
CC<=85 근접전:격투 (1D100<=8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9 > 99 > 실패
아♥︎
CC<=90 근력 (1D100<=9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7 > 37 > 어려운 성공
(장도리로 후린다)
도우인 마히토
(헥!!!)
도우인 사다코
자, 그만하고 사이비 본거지 털러 가자.
-
도우인 마히토의 대가리가 깨진다.
도우인 마히토
아아아앙...♥
타노코 히세이
우욱..........(울렁울렁울렁 끔찍한 배덕감에 몸서리를 친다)
도우인 사다코
히세이! 자지 보여!
(고추 주먹으로 때린다)
도우인 마히토
역시 안 서네에...
도우인 사다코
오빠랑은 다르네. 헤에.
도우인 마히토
사다코 쨩, 어떻게 해야 히세이 씨가 설 수 있을까? (자연스럽게 허리에 손을 얹고)
타노코 히세이
(진심 뒤질 것 같다....바들바들 떤다.........) 아윽, 끕....끄으............
도우인 사다코
(내 허리 아니면 니 남친 허리?)
도우인 마히토
(니허리)
도우인 사다코
거기는 엉덩이야 오빠.
도우인 마히토
으응... 뒤로 할까?
도우인 사다코
그럴까? ♡ (히세이 꼬추 까인 채로 방치플 당한다)
타노코 히세이
(회피하고싶어회피하고싶어회피하고싶어 멘헤라 On)
도우인 사다코
음 됐고
망치로 머리를 맞아서
다들 바보가 됐나?
사이비 잡으러 가자니까.
타노코 히세이
그럼 패, 팬티 좀 올려줘어........(훌쩍훌쩍)
도우인 사다코
(덮어준다.)
‐
자신 역시 이 상황에 대해 자세히는 모른다며 사이비의 본거지를 털어봐야
도우인 마히토
(묶여있다.)
‐
가짜 레드클리프에서 나갈 실마리라도 얻지 않겠냐는 말을 덧붙이고는 당신을 흘깃 쳐다봅니다.
허리춤의 열쇠고리 중 가장 작고 별 볼 일 없는 것이 문고리에 끼워졌다가 돌리면 이내 찰칵, 부드러운 금속음과 함께 문이 열립니다.
히세이가 남매의 뒤를 따라 가정집 밖으로 나간다면 가정집 뒷편에 중형 포드레인저 한 대가 주차되어 있는 걸 보게 됩니다.
마히토는 당연하단 듯 운전석에 올라탑니다.
도우인 마히토
나 팔이 묶여있는데에...
‐
어두운 명도의 포드레인저 조수석에 히세이가 탑니다.
챕터 3 <발자취를 쫓아서>
마히토, 운전 기능 판정.
도우인 마히토
으응?
타노코 히세이
(나도 귀갑묶기 당했지 않아?)
도우인 마히토
CC<=20 자동차 운전 (1D100<=2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 > 7 > 어려운 성공
‐
남매가 조사한 주소를 따라 당신들은 기억 속에 없는 수상쩍은 주택이자 사이비 소굴로 의심되는 265 클로스터 스트리트, 레드클리프, RA 003442 를 찾아갑니다.
한쪽 시야가 반쯤 뭉그러진 채 남매와 드라이브를 하고 있자니 그 전에는 볼 수 없던 것들이 새롭게 보입니다.
흰 배경에 건성으로 덧그린 도면은 기본이고 각종 기기묘묘한 잡지에서 오려 붙여진 것들이 살아 움직이거나 사물로 기능합니다.
일반적인 감상에서 크게 벗어난 당신조차도 한 눈에 이질감을 느낄 수준입니다.
뭐, 차창으로 불어오는 바람은 당신의 상식 그대로 선선하고 기분 좋게만 느껴지니 아무래도 좋으려나요.
도우인 마히토
찾았어?
‐
의외로 안정적인 코너링을 돈 마히토가 묻습니다.
난폭운전이나 하다가 가로수에 들이받고 동반자살이나 할 법한 사람인데 신기하군요.
도우인 마히토
…이제 보일 때가 됐는데 말야.
타노코 히세이
레드클리프 주택 말이야?...
‐
사다코는 언짢다는 손가락으로 창문 틀을 딱딱 치며 전면 유리 바깥의 사물들과 시민들?을 노려봅니다.
짐승의 낮은 으르렁거림이 그의 목구멍 깊은 곳에서 긁어대듯 울리다 멎습니다. 버릇 없기는.
남매는 이내 글로브 박스를 대강 가리키며 사진 중에 비슷한 형상의 집을 찾아보라고 합니다.
수십 장이나 되는 사진 속 주택은 전부 개각각의 생김새를 띄고 있지만 찾다보면 개중에 하나 정도는 맞는 집이 있겠거니 하는 무책임한 말은 덤입니다.
타노코 히세이
(한숨을 가볍게 내쉬곤 하나하나 대조해보기 시작합니다. 뭐 별 수 있나요 죽지 않기 위해선 까라면 까야지......)
아, 이건가......어때? (남매에게 사진 하날 콕 가리켜 보여줍니다.)
-
EVENT <Killing Drive>
1번째 관찰 판정
타노코 히세이
CC<=50 관찰력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3 > 73 > 실패
-
1시간 동안 클로스터 스트리트를 돌며 반쯤 찢기고 구멍난 여러 장의 사진 중, 그나마 멀쩡한 것을 들어 주변과 비교해봅시다.
아무리 들여다봐도 스테이플러의 철심을 누런 지방덩어리로 덮은 창틀이 달려있거나 손톱깎이가 박힌 대장으로 엮은 현관문이 달린 집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에 마히토는 혀를 차며 운전대를 돌리고 클로스터로 진입하는 고속도로 출발점으로 돌아갑니다.
톨게이트 직원은 이전처럼 당신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타자기가 딱딱 치는 소리와 함께 묻습니다.
―드라이브를 정말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인가봐요.
영수증 필요하세요? … …
도우인 사다코
헤헤! 영수증이 뭐야?
-
마히토는 필요없단 말만 남기고 곧장 클로스터로 재진입합니다.
도우인 마히토
(먹금한다.)
슬슬 위험한데.
-
남매가 말하지 않아도 이번만큼은 안전불감증인 당신도 알 수 있습니다.
그야, 재진입할 때부터 일그러진 하늘에서 여러 가닥의 시신경과 정맥이 해파리의 촉수처럼 흐느적거리고 있으니까요.
그것은 어떤 모양새를 잡아가려다가도 바람에 맥없이 풀리고,
다시 엮어지고,
흩어지고…
자잘한 과정의 반복이 점점 빨라집니다.
타노코 히세이
하하.......우리 조금 돌아가면 안되나? 길이 여기 밖에 없진 않을 거 아니야...(네비게이션 콕콕 누릅니다)
도우인 사다코
사다코는 이렇게 된 건 히세이 때문이라고 생각해.
도우인 마히토
하하···. 히세이 씨, 사고나고 싶어?
운전대를 잡고 있는 마히토 군의 입장도 생각해주면 좋겠는데에...
물론 나는 다같이 이 자동차에서 죽어버려도 만족하겠지만, ···너는 아니잖아?
타노코 히세이
아, 미, 미안.......(잠시만, 나 이렇게 순순히 사과해도 되는 건가?)
도우인 사다코
히세이 손이 묶였으니까, 목줄을 만들어 줄게♡
(밧줄로 목줄 즉석에서 만들어 낸다. 어디에 매달면 교수형이다.)
-
그런데 시신경과 정맥이라니 조금 의외네요. 정맥과 엮이는 거라면 역시 동맥이지 않나?
2번째 관찰 판정
타노코 히세이
CC<=50 관찰력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 > 4 > 대단한 성공
-
이번 사진에 찍힌 265번지는 42개의 굴뚝마다 인간의 살가죽이 펄럭이는 벽돌집 모양입니다.
이쯤되니 히세이는 가지각색으로 변한다는 265번지 자체보다 집 주변의 지형지물에 집중합니다.
자세히 보면 틀니로 이뤄진 장미화단을 가꾸는 뒷집이 있군요.
데포르메 된 불 모양 스티커가 2m짜리 간판 크기로 달라붙어 있어 찾기 쉬워보입니다.
한참 전에 남매와 이 주변을 여러 번 돌 때 봤던 것 같은데, 마히토에게 전에 돌았던 사거리를 말해줍시다.
남매는 당신의 말에 마침 신호도(세 개의 타이어바퀴 중 가장 오른쪽에 달린 바퀴에서 담즙이 쏟아진 것도 신호라 칠 수 있다면)
바뀌었겠다, 곧장 엑셀을 밟습니다.
타노코 히세이
잠시만.......마히토군 내 말 좀 들어줘...
이 사진 뒷쪽에 틀니?(말하면서도 아니길 바랐다.) 로 이루어진 장미화단....을 가꾸는 뒷집이 있어. 저기 불 모양 스티커 엄청 큰 것 있잖아?(...) 떠오르지 않아?
도우인 마히토
떠오른 다면 어떤 거? (운전에 집중하는 모습 표정을 잠시 찡그리곤 심호흡을 한번 크게 하더니, 되려 눈 웃음을 지었다.)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야.
-
대바늘을 꿰어 만든 까마귀떼가 울며 차체 바로 위를 지나갑니다.
까악. 까악.까 ―아아악!
남매가 지하실에서 죽인 누군가의 단말마군요.
그 절규는 돼지멱따는 소리가 아니라 까마귀가 울어대는 소리에 더 가까웠던 모양입니다.
타노코 히세이
그...~ 만화 캐릭터? 같은 불 모양 스티커 있잖아? 간판 크기로 달라붙어 있는 거. 아아, 나 이런 설명 진짜 못한다고........(좌절하는군요)
(무언가 바디랭귀지라도 하고 싶지만 꽁꽁 묶인 몸은 간헐적으로 들썩일 뿐입니다.)
-
3번째 관찰 판정
타노코 히세이
CC<=50 관찰력 (1D100<=5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 > 5 > 대단한 성공
‐
히세이는 수십 장이나 되는 사진의 유일한 공통점을 찾아냈습니다. 2번가와 동쪽 50번가 교차로 거리 표지판입니다.
각도나 시간대와는 관계없이 어느 사진에나 표지판이 찍혀있습니다. 그동안 집에만 집중하느라 정작 표지판을 못 봤군요.
이를 남매에게 알려주면 그 역시 어딘가 이상하단 듯 “그래. 갈 때마다 표지판을 나침반 삼아 갔었지. 이걸 왜 잊고 있던 거지? “라며 의아하단 듯 중얼거립니다.
어쨌건 중요한 지침을 찾아냈으니 된 거겠죠. 남매는 백미러로 도로의 아비규환을 힐긋 보더니 이 이상은 글렀다고 판단했는지 과감하게 최고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바람이 시원하고 좋네요. 겸사겸사 도로를 메우고 이중삼중으로 당신들을 향해 다가오는 콜라주 덩어리 행인을 마구 뺑소니치고 갈아버리며 전면창을 그야말로 콜라주와 피와 내장과 피막으로 떡칠하는 게 꼭 영화 같고 신납니다.
도우인 사다코
아하하하―!
‐
마히토도 인상을 찌푸리던 때가 언제인 양 쾌활하게 웃으며 고의적인 뺑소니와 기물파손, 난폭운전의 트리플 콤보를 달성합니다.
타노코 히세이
(멀미........)우욱- 욱....끅.............
‐
이를 보는 히세이는 멀미에 죽을 맛입니다.
다만, 눈에 지나치게 띄는 난동을 부리다보니 어떤 불상사가 생길 기미가 보입니다. 자업자득이네요.
콜라주 덩어리의 피와 내장으로 전면창을 떡칠해가며 즐기던 마히토 역시 고개를 살짝 기울입니다.
도우인 마히토
음. 있잖아, 히세이 씨?
아무래도 일이 좀 귀찮게 된 거 같아.
‐
당연한 말을… 마히토가 마구잡이로 들이받아 도로에 갈아버린 곤죽이 기괴한 살덩어리로 엉겨붙더니 지네처럼 땅을 기며 포드레인저를 쫓아옵니다.
마네킹의 하관이 거꾸로 돋아나 기는 것이 입술 없이 이빨만 딱딱 맞부딪히며 따라붙는 꼴은 꽤나 심상치 않네요. 남매 역시 그 광경에 혀를 차더니 발치에서 샷건을 꺼내들고 차창 밖으로 내밉니다.
도우인 사다코
뭐해? 운전대 잡아.
사다코는 운전 못해.
타노코 히세이
(우욱.....끕.....우우욱-........영원히 고통받는다)
‐
남매는 당신에게 운전대를 넘기고 땅을 기며 쫓아오는 콜라주 그래픽 살점 덩어리에게 샷건을 갈깁니다.
도우인 마히토
(묶여있지 않나?)
CC<=25 사격(라/산) (1D100<=2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5 > 35 > 실패
타노코 히세이
(ㅈ됐다 나보고 어쩌라고)
‐
엑셀은 마히토가 잘 밟고 있으니 운전대만 이리저리 돌리며 265번지로 가면 되겠네요.
도우인 마히토
잘못 쏴버렸다아♥
도우인 사다코
CC<=25 사격(라/산) (1D100<=2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7 > 37 > 실패
차에 구멍 뚫렸다!
>_< ;;
타노코 히세이
(눈물이 그렁그렁 고여선 입으로 핸들을 물곤 애써 방향 조절을 해봅니다. )
‐
히세이는 울며 겨자먹는 심정으로 길가나 도로에 흔히 있는 행인들을 시속 190km로 치고 겸사겸사 기괴한 사물들로 이뤄진 결합물들이나 기물들도 박살냅니다.
도우인 마히토
잘한다 잘한다···♥ 히세이 씨가 내걸 입으로 하는 거 같아서 지금 마히토 군, 무척 흥분 돼. ///
‐
인간 형태의 모든 것들은 보이는 족족 깔아뭉개지고 터지며 내용물을 가감없이 도로에다가 피떡칠해댑니다.
도우인 사다코
CC<=85 근접전:격투 (1D100<=8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4 > 34 > 어려운 성공
(마히토 기절시킨다.)
도우인 마히토
CC<=35 회피 (1D100<=3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 > 1 > 대성공
도우인 사다코
어?
도우인 마히토
(피함)
‐
가만 서서 이중 삼중으로 차량으로 다가오는 행인들은 널렸
쾅—!!
… …아, 이런. 엄한 데에다가 차를 들이받았네요. 그런데 가만, 저거 교차로 표지판 아닌가요? 샷건을 쏘던 남매도 어안이 벙벙한 듯 전면을 응시합니다. 이걸 이렇게 찾을 줄이야.
도우인 사다코
아, 썅! 운전대 돌려—!!
‐
꾸물거리며 덤벼오는 살점 괴물에 사다코는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당신에게 소리치곤 다시 차창 밖으로 샷건을 쏴재낍니다.
도우인 마히토
그렇게 험한 말은 나에게만 해줘어 사다코 쨔아아앙 ~~~
‐
히세이가 운전대를 돌리자마자 마히토의 발이 엑셀을 쾅쾅 밟아대고 셋은 아직 길가에 남아있는 행인들을 깔아뭉개며 어느 주택가의 마당으로 침입합니다.
타노코 히세이
으음, 음!!!!!!........(시키는 대로 따르지만 억울하단 듯 항의하는군요)
‐
동시에 남매가 샷건으로 살점 덩어리 괴물을 터트려죽이는데 성공하고, 포드레인저는 주택의 한쪽 외벽을 부수며 쳐들어갑니다.
반쯤 떨어져나간 자동차 범퍼와 개박살이 난 전면창, 돌진과 동시에 어디론가 날아가버린 백미러, 잔해가 걸려 헛돌던 바퀴에 바람 빠지는 소리… 그 모든 게 에어백으로 시야가 가려지기 직전 당신과 남매가 본 광경입니다.
-
체력 -1
system
[ 도우인 마히토 ] HP : 10 → 9
[ 타노코 히세이 ] HP : 7 → 6
[ 도우인 사다코 ] HP : 13 → 12
‐
챕터 4 <265번지>
―려주
――능하신 지고의 ―시여, 부디…
아아아아아―
… … 아, 머리야.
에어백에 파묻힌 얼굴을 들어올리며 히세이는 느리게 정신차립니다.
여긴 어디죠? 분명 마히토가 어느 주택집으로 돌진했던 것까진 기억나는데.
머리의 먼지와 유리조각을 대강 털어내고 주위를 둘러보면 운전석에선 에어백에 안면을 파묻은 마히토와 뒷좌석과 발치?에서 어떤 신음이 들린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찌그러진 포드레인저와 함께 박살난 책장도 보이네요.
조사포인트 : 남매, 어떤 신음, 부서진 책장
타노코 히세이
모두...괜찮아?(같이 다니다가 정분이라도 난건지 역시 사람부터 챙기는군요.)
‐
에어백에 안면을 처박고 쓰러진 마히토와 사다코입니다.
우악스럽게 운전대를 쥔 손이 꿈틀거리는 게 보입니다.
타노코 히세이
(잠깐... 지금이라면 도망칠 수 있지 않을까? 란 생각이 미친 그는 찌그러진 차문을 몸통으로 몇 번 쿵쿵 들이박고 기어코 온몸이 피투성이인 상태에서 차 밖으로 나오길 성공합니다.)
‐
사다코는 개처럼 머리를 흔들어 먼지와 잔해를 부르르 털어내며 일어납니다.
타노코 히세이 회피 판정.
타노코 히세이
CC<=35 회피 (1D100<=3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7 > 77 > 실패
도우인 마히토
··· 어딜 도망가? (기척 없이 뒤에서 나타나 히세이의 머리를 향해 빈 술병으로 내리칩니다.) 히.세.이 군♥
CC<=70 근력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2 > 92 > 실패
‐
마히토는 미끄러져 히세이의 가슴팍에 머리를 박고 쓰러집니다.
도우인 마히토
바닥에 질척질척♥ 촉수 같지 않아?
‐
둘 모두 몸이 묶여 있어 사다코의 도움 없이는 일어나기 힘들겠군요······
도우인 마히토
이 신체 부위들과 함께 난교하자♥
타노코 히세이
끅...(순간 느껴지는 둔통에 훅 숨을 들이키곤...묶인 채 제 가슴에 머리를 맞대고 있는 마히토를 바라봅니다)...마히토군?...
도우인 사다코
(터벅, 터벅, 터벅.)
(엎드린 포지션의 마히토 등판에 구두 얹는다. 그대로 밟는다.)
(짓이긴다.)
도우인 마히토
헥...!♥
타노코 히세이
윽.......(인상 찌푸린다)
도우인 마히토
하아아, 아... (포개어진 히세이의 몸에 불룩한 고간이 닿는다. 무척 흥분해 허리를 흔들기까지..)
아아... 아, 아♥
도우인 사다코
오빠, 아직은 안돼.
여기에서 싸버렸다간, 저 질척한 살점들이 생명을 잉태할지도 몰라.
도우인 마히토
아기 만들자 마히토 군의 아이 만들래♥
도우인 사다코
헤헤, 만들까?♡
타노코 히세이
싫, 싫어.............
(이 남매는 어째서 365일 24시간 발정 상태지?) 저기, 마히토군......아기 만들기는 나중에...지금은 더 중요한 일이 있으니까 내 말 무슨 말인지 알지 그치? 사다코짱도.....(애써 침착한 목소리로 설득해봅니다)
도우인 사다코
그나저나 여기가 그 265번―
도우인 마히토
―한, 가치 없는 ――놈들이 감히 무――게도―♥
‐
타노코 히세이, 설득 판정.
타노코 히세이
CC<=60 설득 (1D100<=6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3 > 83 > 실패
‐
남매가 말하던 중 어느 목소리가 그의 말을 가로막듯 울립니다. 당신과 남매의 발 아래에서,
카매트 바로 밑에서 가느다란 숨소리에 섞인 목소리가 항의하듯 중얼거립니다.
확인하려고 했으나, 사다코는 그 유기체를 밟아 기절시킵니다.
설득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도우인 사다코
여기라면 히세이가 낳을 수 있을지도 몰라.
알몸 도게자...! ♥︎ 헤에에.
도우인 마히토
우리의 무한 착정 교미를 모두가 봐줬으면 해…♥
도우인 사다코
해봐, 히세이.
헤헤헤.
타노코 히세이
(잘게 흔들리는 동공...) 저기, 우리 의뢰내용이 대리모가 아니였잖아?...(애써 벗어나보려 묶인 채로 몸을 비틉니다.)
도우인 사다코
오빠, 그거 하자아.
도우인 마히토
평소에 하던 그거 하자아…♥
도우인 사다코
(히세이 양 귀 수악으로 틀어 막은 채로 구순 맞춘다. 그대로 살들 부빈다...)
도우인 마히토
(묶인 채로 히세이의 지퍼를 능숙하게 내리고 성기에 얼굴을 부비적 거린다.) 하아...♥ 으응, 사다코가 있으니까 설 수 있지? 히세이 씨. 나를 사다코라고 생각하고 마음껏 사용해줘어♥
타노코 히세이
(사다코의 입맞춤에 정신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읍, 끅.......사다코짱, 잠시...끕 (제 성기에 느껴지는 간지러운 감촉에 그는 마른 두 다리를 오므리려 애쓴다.) 미, 미친.......(역겨움에 토악질이 일고 슬슬 한계에 다다라선 퍼런 안색으로 눈을 반쯤 까뒤집는다 )
‐
남매가 무언가를 하던 중 어느 목소리가 그들의 행동을 가로막듯 울립니다. 당신과 남매의 발 아래에서,
카매트 바로 밑에서 가느다란 숨소리에 섞인 목소리가 항의하듯 중얼거립니다.
박살이 난 포드레인저에서 내려 소리의 근원지를 찾으면 바퀴에 하반신이 깔린 사람이 하나? 둘? 보입니다.
도우인 사다코
츄릅 (입 딲고 일어남)
도우인 마히토
저것도 핥아주자아..//
타노코 히세이
허억...헉...헉 흐헉......(뭔진 모르겠지만 살았다.......)
‐
자세히 보니 그것은 머리가 둘 달린 사람입니다. 그중 한 머리는 차에 치였을 때 즉사한 듯 반응이 없습니다.
아직 살아있는 다른 한 머리는 부러진 늑골에 폐라도 찔렸는지 간헐적으로 그르륵거리는 신음 섞인 피거품을 뱉으며 당신들을 노려보고 있습니다.
…저 모습은 레드클리프의 주민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각종 콜라주 기법으로 형상화된 존재가 아니라 정말로 살아있는 인간의 뜨거운 피와 죽어가는 숨을 거칠게 내뱉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매처럼 그의 눈도 평범한 인간의 것입니다.
유화처럼 녹아내리는 안면에 박힌, 지극히 자연스럽고 현실적인 인간의 눈.
남매나 당신과 달리 한쪽 눈만 남은 애꾸란 점만 제외하면 남매와 만난 이래로 본 첫 인간입니다.
감히, 감히…! 위대하신 그분들을 위한… 봉헌, 에서 등돌린 배교자놈들이 설마 쥐새… 끼들까지 불러들였을 줄이야!
그놈들의 삼족까지 끌고와, 이 세계의 양분으로써 마지막 쓸모를, 쿨럭. 다해줬건만 그새 쥐새끼를 고용했으리, 라고는… 이 불손한 놈들…! 한때 그분들의 섬김에 함께, 한… 형제란 이름이 통탄스럽다!
말하는 내용과 어투를 보아하니 어쩐지 남매에게 납치당했던 가정집에서 본 찢어진 페이지가 연상됩니다.
그러고보니 한 가지 또 떠오르는 건 그 하단에 휘갈겨쓴 필체의 ‘사이비새끼들이 뒈지려면 혼자 뒈져.’ 아마 이 사람이 남매가 말한 사이비인 걸까요?
그들은 이 상황이 익숙한지 약간은 질린 얼굴로 횡설수설 지껄이는 사교도를 내려보고 있습니다.
도우인 마히토
방해꾼...씨도 같이 할래?
CC<=45 매혹 (1D100<=4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9 > 49 > 실패
(그는 줘안먹이엇다.)
도우인 사다코
사다코 머리 두개 달린 사람은 싫어!
‐
사이비 교도는 좆 질린다는 표정으로 마히토를 노려봅니다.
쿨럭... 이런 씨발...
도우인 마히토
당신은 누구~···.
‐
크흐흐… 불쌍하게도, 네 고용주가 이런 건 말해주지 않았나보지? 나는, 쿨럭. 우리는… 위대한 신,의 시야에… 몸을 의탁하고자 비는 신실한 종, 외눈의 칭송자 교단이다. 네 고용주는 우리가 이미 양분으로 바쳤, 으니 삯 받을 일도 없어 안됐구나.
도우인 사다코
헤헤, 고용이 뭐야? 사다코 고용 받은 적 없어!
타노코 히세이
(측은하단 표정으로 내려다보곤)...오래 못살 것 같은데 차라리 죽여주는 게 낫지 않을까... 그러니 사다코짱, 내 밧줄 좀 풀어줄래~?(틈을 또 노린다)
‐
교단 외 인간이… 단순한 우연으로 가상세계에 진입할 가능성,은 없다. 살인과 향락, 유희와 공포가 어우러지는 때야말로 신성한 외눈의 시야에 이 도시의 인간이 들어… 비로소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을 수 있을 터인데… 쿨럭. 그래, 그분들을 위한 원대한 계획은 겁쟁이들의 도주와 반대만 아니였다면… 이 어리석은 것들!
도우인 사다코
원대한 계획이 뭐야?
‐
아, 감히 쥐새끼가 진리를 청하는 꼴이 우습구나… 쿨럭, 모르겠나…? 파멸어린 외눈께 제물과 땅을 통,째로 봉헌하기 위한 과정이지…! 수많은 제물과 넓은 토지가 있으니 살인과 향략, 유희와 공포를 이 도시 째로 조성한다면 현실세계 기준으로 수 초만에 레드클리프의 전,부를 바칠 수 있었을텐데… 안타깝도다.. 안타까워…!!
도우인 사다코
오빠, 나 얘 싫어. 우리보고 쥐새끼래! 우리 변태 새낀데.
도우인 마히토
그럼 네 손으로 죽여봐. 손이 묶인 채로 저 방해꾼 씨를 죽인다면 마히토 군이 책임 지고 풀어줄 테니까. (히세이를 본다. 꽁꽁 묶여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아 보이는 상태로, 자신만만하게)
도우인 사다코
지네처럼 갉아 먹으면 되겠다♥︎
도우인 마히토
보고 싶어♥ 히세이 군의 가장 남자 다운 모습을...!
타노코 히세이
...너희 남매는 말만 종알종알...번지르르하게 하고 살인을 해달라면서 사람을 귀갑 묶질 않나... 묶여서 중심잡기도 힘든데 이대로 죽이라고? (찌풀, 말에서 느껴지는 모순에 인상을 쓰곤 불만스레 토로합니다.) 먼저 풀어줘, 저 사람은 눈 앞에서 확실히 죽여줄테니까(...) (이대로 저 사람을 죽이고, 저 미친 발정기 남매까지 찌른 뒤에 도망가버리는거야... 그러고 평온한 일상으로, 행복한......삶으로 돌아가버리자. 이딴 일 사실 진심으로 협력하고 싶진 않았다고......)
도우인 사다코
푸하하하하—!
(구두 굽으로 히세이 명치 밟았다. 그대로 물크러뜨리듯 짓밟는다.)
병신 아냐? 우리가 진짜 풀어줄 줄 알았나봐!
도우인 마히토
풉..
귀엽네에....!!
타노코 히세이
...뭐? (갈 곳 잃은 동공 잘게 흔들리곤)
도우인 마히토
(히세이를 향해 어기적 어기적 기어간다. 그리고, 히세이의 가슴팍에 얼굴을 처박고 숨을 들이쉰다.) 그런 걸 진심으로 믿은 거야? 바보 같긴..!
흑···, 아하하하하.
히세이 씨는 정말 귀여워. 그렇지? 사다코 쨩.
타노코 히세이
내가, 내가 죽여준다니까??! 사다코짱~... 마히토군? 내가 필요하잖아? 어서 풀어줘.........(마음이 조급해진건지 격양되어선)
‐
이 불쌍한 쥐새,끼들아. 그 과잉된 눈,으로 세상을 보려하니 볼래야 볼 수 없는,거다. 어설픈 흉내로 과잉을 덜어낸다 한들 진정으로… 진상을 볼 수 있으리라 믿었느냐?
도우인 마히토
우리가 만난 아이들 중 가장 귀여워어...!
‐
사다코는 다시 포드레인저의 운전석에 올라타 뒈지란 말과 함께 전후진을 사납게 반복하며 사교도의 상반신까지 완전히 갈아버립니다.
사교도는 이죽이는 얼굴 그대로 머리가 터져 즉사합니다.
그리 나쁘지 않은 광경이나 뇌수와 기타 너저분한 내용물 때문에 옷이 더러워져서 탐탁치 않습니다.
그래서 이제 어쩌죠? 가짜 레드클리프에서 단서를 얻을 만한 상대도 없어졌는데. 슬슬 이제 어디로 가야하나 할 참에 남매가 포드레인저를 처박아 부숴먹은 책장에서 옅은 빛이 반짝입니다.
어딘가 모독적인 빛은 점점 밝아지더니 책장 안이 열리더니 계단이 드러납니다. 숨겨진 공간. 전형적인 사이비 영화에 나올 법한 트릭입니다.
흥미롭단 감상이 들 찰나,
남매가 다가오더니 사다코가 당신의 양 팔, 마히토가 양 다리를 붙잡습니다.
그대로 간이 침대 들어 올리듯 길고 가는 몸뚱이를 들어 올려,
씩 웃는 얼굴로 당신을 계단 아래로 집어 던집니다.
도우인 마히토
잘가, 사랑해.
‐
히세이는 그대로 계단 밑으로 굴러 떨어집니다.
챕터 4-1 <Dog Hole>
히세이는 떨어지고, 떨어지고, 떨어집니다.
분명 계단으로 떨어졌는데,
정작 떨어진 직후부터 어디 하나 걸리는 데 없이 추락만을 거듭합니다.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도 된 느낌입니다. 체감상 몇 분이 몇 십분이 되고 몇 시간이 되다보면…
어느 순간 예고도 없이 등허리에 둔탁한 충격이 느껴집니다.
자리에서 일어난 히세이는 이곳이 넒은 규모의 지하 신전임을 깨닫습니다.
몇 시간 동안이나 추락했던 것에 비해 그닥 아프진 않습니다.
결벽적일 정도로 깔끔한 사면과 대리석 바닥,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자리에 없던 계단까지 전부 백색인 이곳의 유일한 흠결은 당신 뿐입니다.
아니, 방금 막 계단에서 내려온 남매도 포함한다면 당신들 셋 뿐입니다.
사다코는 태연한 낯짝으로 빨리 왔으면 뭐라도 찾아보고 있었어야지 라며 되려 당신에게 빈정거리네요.
남매의 목을 조르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고
히세이는 주변을 살펴봅니다.
창백한 지하신전의 바닥에는 일지가 어지럽게 흩어져있고 신전 끄트머리에는 제단이 보입니다.
조사포인트 : 흩어진 일지, 제단
타노코 히세이
(힘이 들어가지 않는 몸을 겨우겨우 일으켜선 비틀거리며 한 장 한 장 흩어진 일지를 주워 모으기 시작합니다.)
도우인 마히토
아직 정신이 들지 않은 걸까나.. 왕자님의 츄~ 면 제정신으로 돌아와 줄까? 히세이 씨.
-
―락의 도시 레드클리프의 봉헌은 단순히 그 땅만을 바치는 것이 아니다. 수십 수백만명의 살과 피와 뼈, 그리고 영혼의 부르짖음이 하나되어 공명될 때 비로소 파괴의 눈을 향한 찬미가가 완성될지어니 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누구도 실현하지 못할 이상이요, 마땅히 경탄받을 업적이 될 것이로다.
…
드넓은 땅과 그 위의 인간들을 신께 동시에 헌납하기란 지극히 간단한 일이다.
不知周之夢爲蝴蝶與,蝴蝶之夢爲周與?
동양 사상가의 일화처럼 꿈에선 물아의 구분이 흐려지는 즉슨, 만인을 수용할 규모의 인위적인 꿈을 조성하여 꿈에서의 일을 현실로 믿게끔 한다면 그것이 현실로 이뤄질 것이다. 모독적인 주문과 지속적인 마력, 많은 수의 제물만 있다면.
…
파멸어린 외눈이 우리를 자유케 하리라.
…
수십 수백만의 인간이 동시에 같은 꿈을 꾸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실현 가능하더라도 수백 만명의 인지 조작에 필요한 주문과 마력의 출혈이 막심하다. 빌어먹을. 외눈의 칭송자 교단 중 일부는 레드클리프 봉헌 계획에 반대하며 한심한 우려를 표한다. 신성한 시야에 들 기회를 거부하냐는 말로 잠재웠지만… 시간이 없다. 좀 더 현실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
비로소 완전한 해답을 찾아내었다. 수십 수백만의 제물을 동시에 같은 꿈에 들게 할 수 없다면, 꿈과 같은 역할을 할 가상세계를 창조하면 될 일 아닌가?
가상세계에서 전지전능한 외눈께 레드클리프를 봉헌할 과정을 시뮬레이션하고 그 결과값을 현실세계에 덮어씌운다면 가상세계에서는 수십에서 수천년에 걸렸을 봉헌이 현실세계에선 수 초만에 레드클리프의 지반과 인간 전부가 신께 고스란히 바쳐질 것이다.
즉,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완전한 합일을 이룰 때 우리는 비로소 전지전능한 외눈께서 비춰주는 진리의 앞날로 인도받을 수 있을 것이니, 찬미하라― 전지한 시선이여! 경외하라―신성한 외눈이여!
이후로는 이 일지의 저자로 보이는 평신도의 실종과 사망에 대한 경악과 그의 머리를 뜯어 자신에게 이식해 가짜 레드클리프 내에 침입한 쥐새끼가 있단 사실을알아냈고,
때문에 레드클리프 외곽 야산의 산비탈 쪽 경계가 불안정하게 흔들렸으며 이를 자신이 해결해 입지를 다질 테니 당분간 비밀로 해야겠단 추가 메모가 적혀있습니다.
…남매가 포드레인저로 갈아버린 머리 둘 달린 사교도의 메모인 듯 합니다.
사교도의 일지와 일전에 남매를 통해 알게 된 페이지로 도출된 답은 간단합니다.
지금 남매와 히세이는 어느 광신도 집단이 레드클리프를 신에게 헌상하겠다고 만든 가상세계에 들어와있단 겁니다.
이유는 글쎄… 머리 둘 달린 사교도가 언급한 살인과 향략, 유희와 공포가 원인이겠죠.
타노코 히세이
마히토군... 넌 도대체 뭐야? 이런 것 전부... 알고 있었던거야?
도우인 마히토
글쎄? 그 작은 머리통으로 열심히 생각해줘, 내 생각으로 머리를 가득 채워줘. 그리고 수도 없이 나와 사다코만을 생각해. (묶여있는 채로 히세이를 향해 엎어졌다.) …지난번 집에서 준 페이지의 원본이 이거야. 이런 내용일 줄 알았으면 불 지르고 튀기 전에 그냥 가져오는 거였는데에··· 덕에 히세이 씨와 이것저것 즐겼으니 됐나?
-
사다코는 퍽 성가시게 됐단 듯 들고 있던 일지를 대충 던집니다.
팔랑팔랑, 혈흔과 그을음에 더러워진 종이 쪼가리들이 허공에 나부낍니다.
타노코 히세이
(항상 밀어내기 급급했던 그는 얼이 나간건지, 아니면 슬슬 체념한건지 당신을 가만히 내버려둡니다. 어쩐지 불안한 정신에 가슴팍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이, 뜨끈한 체온이... 지금 그에겐 필요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도우인 사다코
사다코도 안을래. 헤헤.
(마히토 옆으로 엎어졌다.)
타노코 히세이
(어쩌다 뼈가 잘못 부딪힌 건지 고통스러운 신음 내뱉습니다........)
도우인 마히토
응, 셋이서 안아주자. 따스하게···. 사다코 쨩과 마히토 군은 엄마가 없으니까 그러니까 가족은 둘뿐이니까, 화목한 어머니와 아버지의 품은 잘 모르지만 지금 이렇게에- 함께 하고 있으면 그따위 거 부럽지 않아♥
도우인 사다코
히세이♥︎ 심장 소리 크다아. 누구를 향해 뛰고 있는 거야? 말해줘, 있지. (명치 부근에 귀 대고 몸 누인다.)
도우인 마히토
누가 좋아?
도우인 사다코
누가 좋아?
타노코 히세이
(온몸이 녹아내릴 것 같았다. 사리분별이 되지 않았고 어느 쪽이 마히토군이였지? 머리가 긴 쪽? 짧은 쪽? 아아, 모르겠다. 사실 마히토군이 두 명인 것은 아닐까? 그 정도로 히세이는 정신적인 한계에 몰려있었다. 비정상덩어리에 자신이 미친건지 세상이 미친건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언제 자신을 짓밟을지 모르지만... 또 다시 계단 아래로 내동댕이 쳐질지 모르지만...결핍한 그는 결국 고작 인간의 체온에 승복하고 말았다.)
나는...그래도 마히토군쪽이... 그래도 그렇고 그런 짓을 할 수 있는 건 사다코짱이지만 음....... (거무죽죽하게 죽은 눈으로 횡설수설 그가 말문을 텄다, 주어져본 적이 거의 없었어서 선택을 해본 적도 없다. 항상 그는 휘둘리고, 순순히 따랐을 뿐이였다.)...날 좋아해준다면 누구도 상관없어(...) (꼬이고 꼬인 해결하지 못한 부재의 결핍이 만들어낸 모순이였다)
도우인 사다코
헤헤... 구제불능이구나, 히세이는.
도우인 마히토
그걸로 됐어, 히세이 씨.
‐
남매는 무력한 남자의 양 뺨에 짧게 입을 맞추었습니다.
도우인 사다코
사랑해.
도우인 마히토
사랑해.
타노코 히세이
(이거면 되지 않을까? 전부 해결된거지 않을까? 해결된건 없더라도......어쩐지 그의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 고였다. 토가 치미는 이 상황이 너무나도 좋았기에)
도우인 사다코
에, 왜 울어? 히세이? 아파?
흐우웅. 아프면 안되는데? 아직 제단을 봐야 하는데.
아프면 더 아프게 하면 되겠다. 사다코 마이너스 제곱 배웠어. 마이너스를 두 번 곱하면 플러스래.
CC<=90 근력 (1D100<=9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6 > 16 > 대단한 성공
(주먹으로 우측 뺨 가격한다.)
도우인 마히토
어? 저거 이빨 아니야?
타노코 히세이
(고통에 잠시 입을 뻐끔거렸을 뿐, 그는 사다코가 제 뺨을 때려도 반항하지 않았다. 반항할 수 없는 것에 가까웠지만...눈앞에 빙글빙글 도는 기분, 어쩐지 작게 미소 짓고 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했다.)
도우인 사다코
이제 안 아파? (샐쭉 웃었다.)
도우인 마히토
아픈 건 마히토 군이 다 가져가 줄게. ///
도우인 사다코
(제단 쪽으로 걸어간다.)
-
넓은 규모의 지하신전 가장 끄트머리에 위치한 제단입니다.
보통 제단은 신전 한가운데에 위치하지 않나 싶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왜 끝에 위치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답이 보입니다.
제단 바로 뒤편에는 각종 모독적인 내용과 불경한 언어로 새겨진 벽면이 보이며, 그 역겨운 글귀는 벽면의 가장 위로부터 아래까지 빼곡히 들어차있습니다.
그것은 제단의 가장 작은 장식 하나까지도 집요하게 새겨져있습니다. SANC 0/1
타노코 히세이
CC<=27 이성 (1D100<=27)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61 > 61 > 실패
system
[ 타노코 히세이 ] 이성 : 27 → 26
-
마치 나무뿌리에 집어삼켜진 요람과도 같은 모양새입니다.
제단에는 낡은 두루마리, 피로 적힌 문구, 피묻은 단도가 놓여있습니다.
도우인 마히토
히세이 씨는 가만히 있어, 마히토 군이 전부 알아서 해줄테니까♥
(낡은 두루마리 확인해본다.)
-
[낡은 두루마리]
한눈에 봐도 오래된 느낌이 드는 두루마리입니다. 마히토는 여러 모독적이고 사특한 주문이 담긴 주문서 사이서 유독 눈에 띄는 것을 하나 골라냅니다.
이동주문이라…
마침 야산의 사진도 챙겨왔으니 사교도 본거지에서 곧장 도망치기에는 딱 좋은 주문이긴 한데 문제가 있군요.
당신들은 이제 어디로 갈건가요? 어디로 가야하나요?
마히토는 말없이 두루마리를 훑어보더니 문득 히세이에게 묻습니다.
도우인 마히토
저기, 있잖아. 어쩌다 여기 오게 된 건지 기억해?
‐
어딘가 떠보는 듯한 투로, 그것을 숨기지도 않는 여상한 어조가 당신에게 기억을 묻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이 돌려줄 말은 거의 없습니다. 당신은 어쩌다 가상세계로 진입한 건가요?
아니. 애초에 당신의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일상은?
도우인 사다코
우리의 마지막 기억은 야산이었어. 습하고 축축한, 어느 산비탈이었지. 아마도.
‐
야산. 습하고 축축한, 짙은 물안개 속 진흙이 구두 밑창에 진득히 달라붙는―
히세이의 먼 의식 어딘가에서 꿈처럼 스치듯 본 광경이 생경하게 떠오를 듯 말듯 다시 가라앉습니다.
타노코 히세이
탈력감...(그가 중얼거립니다.)
...누군가와 성관계를 맺었어
도우인 사다코
그건 꿈이야.
타노코 히세이
...
그런가?
무언가의 눈동자를 봤었던 것 같아...
‐
남매 역시 마찬가지인듯 어딘가 묘한 얼굴로 당신의 눈을 쳐다봅니다.
건조하고 메마른 눈동자, 짐승처럼 고요히 상대를 응시하는 듯한 시선.
저 눈은 알고 있습니다. 본 적 있어요.
그들을 처음 알았을 때도, 우리의 관계가 악연이 되었을 때도, 불미스런 재회에서 그들을 올려다봤을 때도,
그리고 지금도 그들은 저런 눈으로 당신을 보고 있으니까.
…정말로 납치당했던 게 그들과의 첫 재회가 맞을지는 어쩐지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불쾌한 감각이에요.
히세이가 자신 역시 남매와 같이 야산이 마지막 기억일지도 모른다 긍정하거나 마지막으로 당신을 본 것 같다 하면 어느 쪽이든 남매는 적당히 그런가.
하고 내뱉더니 아까처럼 문득, 당신에게 말을 겁니다.
도우인 마히토
뭘 하느라 비 오는 야산에 있었는지는 아무래도 좋아.
지금 상황에서 그리 중요한 일은 아니니까.
도우인 사다코
그럼 야산으로 가자. 어차피 더 이상 갈 곳도 모르겠고 돌아갈 곳도 없잖아.
‐
남매는 당연하단 듯 앞으로의 목적지를 정합니다.
타노코 히세이
언제 풀어줘어....(우는 표정)
‐
불현듯, 히세이는 눈앞의 남매가 많이 바뀌었다는 걸 깨닫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일이군요.
제단 한가운데에 적힌 문구입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머리 둘 달린 사교도도 그랬었죠. 과잉된 시야를 덜어냈다고.
어쩌면 남매와 히세이가 가상세계의 진실을 볼 수 있던 것과 별개로 아직도 서로의 얼굴을 유화로 인지하는 것도,
야산에서의 사진이 일그러져 보이는 것도 한 쪽 눈에 상해를 입은 걸로는 모자라서가 아닐까 합니다.
이 사이비에 반복되는 공통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외눈이니까요.
도우인 사다코
(피 묻은 단도 집어 든다.)
‐
핏자국이 섬찟하게 말라붙은 단도입니다.
정갈하게 놓인 것과는 어울리지 않군요.
단도를 들어보면 칼날에 휘황한 서체로 새겨진 글귀가 눈에 들어옵니다.
과잉된 시야를 덜어내 진실을 목도하리라.
그래요. 그래. 이쯤 되니 정말로 모른 체 할래야 할 수 없습니다.
이 가짜 레드클리프에서 나가기 위해 온전한 진실을 보려면 한쪽 눈을 완전히 도려내야합니다. SANC 0/1D2
타노코 히세이
CC<=26 이성 (1D100<=26)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7 > 77 > 실패
1d2 (1D2) > 2
system
[ 타노코 히세이 ] 이성 : 26 → 24
타노코 히세이
1d10 (1D10) > 5
‐
당신 곁에서 제단의 글귀를 들여다보던 남매는 어느새 단도를 들고 빙글 돌리다가 문득 당신과 눈 마주치자 특유의 성격나쁜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도우인 사다코
저기, 있잖아. 대신 해줄까. 도려내는 거.
‐
아하하― 가볍게 웃는 소리가 넓은 규모의 백색 신전 안에서 그대로 울립니다. 짐승이 짖는 듯한,
쇠를 긁어내리는 소리가 익숙하게 귓가에 맴돕니다.
타노코 히세이
으.....으으으............(그가 신음소리를 내며 주춤- 뒷걸음질 치다가 이내 사색이 되어선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
단도의 날을 제단의 모서리에 대고 긁으며 대강 핏자국을 벗겨내는 불긋할 것인 명도의 두명의 눈이 지그시 히세이를 응시합니다.
타노코 히세이
CC<=70 민첩성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0 > 10 > 대단한 성공
도우인 마히토
CC<=70 도약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3 > 73 > 실패
도우인 사다코
CC<=90 민첩성 (1D100<=9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7 > 27 > 어려운 성공
CC<=90 민첩성 (1D100<=9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9 > 99 > 실패
CC<=90 민첩성 (1D100<=9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4 > 84 > 보통 성공
CC<=90 민첩성 (1D100<=9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4 > 44 > 어려운 성공
닌
-
리롤
도우인 사다코
CC<=90 민첩성 (1D100<=9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0 > 40 > 어려운 성공
CC<=90 민첩성 (1D100<=9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8 > 38 > 어려운 성공
CC<=90 민첩성 (1D100<=9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2 > 92 > 실패
CC<=90 민첩성 (1D100<=9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 > 4 > 대단한 성공
아...
(잡으러 뛰어감)
타노코 히세이
시, 싫어 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
도우인 사다코
손목 부러지고, 몸 묶였는데 왜 이리 잘 튀지?
CC<=85 근접전:격투 (1D100<=8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3 > 43 > 보통 성공
CC<=90 근력 (1D100<=9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5 > 95 > 실패
(주먹이 빗나가서 마히토 때림)
도우인 마히토
앙...//
타노코 히세이
끄윽.......끅....싫어..........싫어어어어어........!!
CC<=35 회피 (1D100<=3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4 > 84 > 실패
-
타노코 히세이는 제정신으로 돌아옵니다..
‐
히세이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왼쪽 어금니가 날아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타노코 히세이
끄흑...끅......(입을 벌리자 주륵 죽은 피가 쏱아집니다)
도우인 마히토
(혀로 눈물을 핥아줍니다.)
으응, 슬프구나.
괜찮아···, 이빨은 다시 고치면 돼.
‐
챕터 4-2 <당신의 척안에 건배>
사다코는 약간은 깨끗해진 단도를 쥐고 서스럼 없이 다가옵니다.
도우인 사다코
이제 내가 히세이를 고쳐줄게.
‐
욱신, 후려맞았던 눈에 경미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마히토는 익숙한 듯, 겉옷으로 히세이의 팔을 묶어 구속하더니
사다코는 어깨에 손을 올려 눈알을 도려낼 각도를 찾고,
입에 자신의 장갑을 물려주며 이내 히세이의 충혈된 누구(淚丘)에 날의 끄트머리를 세웁니다.
누구에서 느껴지는 날붙이의 한기가 불쾌하리만치 선명합니다.
타노코 히세이
으흑, 흐윽... 끕, 끄으윽......(현실이 믿기지 않는 듯 거세게 몸부림치며 다가오는 칼날을 피합니다)
-
타노코 히세이 회피 판정
타노코 히세이
CC<=35 회피 (1D100<=3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7 > 47 > 실패
도우인 사다코
어? 잘못 했다.
(히세이의 광대뼈 부근 살점이 칼날에 페인다.)
아프겠다아.
타노코 히세이
끄아아아아악-!! (그는 패닉상태에 빠져 버둥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라곤 믿을 수 없는 초인적인 힘을 내어 저항합니다.) 제, 제발........
‐
타노코 히세이, 근력 혹은 근접전 판정.
타노코 히세이
CC<=40 근력 (1D100<=4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4 > 84 > 실패
‐
누구를 찔러들어온 날의 끝은 사다코의 입매처럼 느릿한 호선을 그리며 한 바퀴 빙글 돌더니, 공막과 시신경을 절단하며 안와 바깥으로 히세이의 한쪽 눈을 밀어냅니다. 까드득. 안구 뒤쪽의 내측뼈를 긁어대는 소리가 섬뜩하게 울립니다. 눈알이 도려내지는 고통에 얼굴 전체가 불 붙은 듯 홧홧하게 달아오르고 멀쩡한 쪽의 눈이 흰자를 보이며 까뒤집혀 남매를 지금 당장 목졸라 죽여버리고 싶단 충동이 올라옵니다.
우둑거리며 날붙이의 압박을 이기지 못한 눈이 마침내 안와 바깥으로 툭, 떨어집니다.
동시에 히세이는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발작적으로 바닥을 마구 긁는 통에 손톱이 몇 개 나간 것 같기도 합니다.
도우인 사다코
뭐야, 자기 눈에 그렇게나 애착이 있었어?
‐
비웃는 사다코의 목소리를 뒤로 하고 고개를 살며시 들어보면 눈물과 피로 흐린 시야 바로 앞에 굴러다니는 흰색 원형이 보입니다.
-
잘린 시신경의 일부를 볼품없이 매달고 있는, 핏물에 젖어 굴라다니는 것. 히세이의 도려낸 눈알입니다.
SANC 0/1D3
타노코 히세이
CC<=24 이성 (1D100<=24)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3 > 53 > 실패
1d3 (1D3) > 2
system
[ 타노코 히세이 ] 이성 : 24 → 22
도우인 사다코
괜찮아—? 히세이, 죽은 건 아니지?
-
히세이의 앞에서 도려낸 당신의 눈알을 집어드는 손길을 따라 시선을 힘겹게 위로 올리면,
당신의 도려낸 눈을 손에 쥔 사다코가 있습니다.
유화처럼 녹아내리는 얼굴이 아닌, 반듯하고 선명한 사다코의 얼굴.
저 낯은 분명 현실세계의 것입니다.
타노코 히세이
(그는 숨을 거의 쉬지 못합니다. 계속해서 끅, 끕 하고 숨이 넘어가는 소리와 함께 피가 줄줄 흐르는 텅 빈 눈을 어쩌지도 못하고 기어코 반쯤 기절하는 상태에 이르고 맙니다.)
도우인 마히토
죽지 마. 아직은 죽지 말라고♥ (숨을 쉬지 못하는 것을 보곤 입을 맞춰 산소를 불어넣어 줍니다. 혀를 굴리고 뒤섞으며 입이 떨어지면 숨을 쉬게 끔 잠시 시간을 주다가, 도로 다시 입을 맞춰 아등바등 숨을 쉬게 만듭니다.) 숨이 넘어갈 것만 같은 키스는 기분 좋지. 목이 졸리는 것만 같지? 내가 항상 느끼는 감각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기뻐.
‐
이윽고 우악스런 손이 히세이의 하관을 붙들고 고개를 올리게 하더니 손수건으로 텅 빈 안와를 짓누르며 지혈합니다.
타오르는 숯덩이가 눈두덩이에 박힌 느낌에 움찔거리며 발작하던 것도 잠시, 히세이는 서서히 정신을 차립니다.
끔찍한 격통에 시야는 빙빙 돌고 꽉 다문 이는 장갑을 잘근잘근 씹고 사지의 경련은 여전하지만 적어도 남매를 대뜸 죽이진 않을 정도까진 익숙해졌습니다.
히세이의 상태를 본 마히토는 쭈구려 앉은 채 뺨을 툭툭 치며 묻습니다.
도우인 마히토
이제 우리 눈을 도려낼 준비는 됐어?
타노코 히세이
(얼이 나가 살짝 아- 벌려진 입 안으로 질척한 혀가 미끌하게 제 혀를 감싸며 들어오곤 들어오는 숨에 폐가 부풀려지는 감각이 생소합니다. 기뻐? 입가만큼이나 질척하게 녹아내린 뇌로는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습니다. 이젠 약간 둔해진 눈의 통증이 간지러워 긁고 싶은데 아니 마히토군이 키스한 혀를 제 성기를 배를 가슴을 등을 팔을 전부 다 긁어내리고 싶은 충동에 휩싸입니다.)
(그럼에도 그의 몸은 간헐적으로 발작할 뿐...겉보기론 멀쩡해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마히토군...내 눈에 혀에 벌레가 기어다녀(...) 어떻게 좀 해줘.......(그는 마히토의 손을 잡아 제 혀에 올려놓습니다.) 마히토군의 눈?
(그제서야 불에 타는 듯한 홧홧한 통증이 도로 체감이 되고 그는 부르르 몸서리를 칩니다. 웨엑- 웩 이젠 잘 나오지도 않는 피 섞인 위액이 당신의 바지를 축축하게 적십니다.)
도우인 마히토
(비틀거리는 히세이에게 겉옷을 건네주곤) 단단히 묶어. 그거 벌레 아니야, 네... 네, 아아- 사랑스러운 히세이 씨. 내 키스에 집중해주지 않을래? 다른 곳에 한눈 팔아버리면 마히토 군, 외로워지니까. (손에 들린 단도를 히세이에게 쥐어주곤 짧게 입 맞춥니다. 이번에는 오로지 본인에게 집중했기를 바라며.) (쥐어준 단도를 제 눈앞으로 손을 잡아 이끕니다. 히세이의 손길이, 손톱 빠진 손에 들린 단도의 날이 마히토의 누구에 닿습니다.)
자, 원래 세계로 돌아가자. 손에 힘을 주고 있는 힘껏.
도우인 사다코
아니 사다코는 누가 뽑아줘? 씨발 놈들아?
(숟가락으로 뽑자 어쩔 수 없다)
(스윽스윽스윽 뽕) (뽑힘)
요리해서 먹어야지. (히세이, 자신의 눈 챙긴다.)
오빠도 빨리 뽑아.
(숟가락 들고 옴)
뭐가 좋아? 숟가락, 아니면 단도?
도우인 마히토
네 손으로 뽑아줘. 사다코 쨩.
도우인 사다코
(던져진 피붙이의 발언에 느껴진 오르가즘의 성에 고루하여 수악 다물었다 폈다 한다. 성큼거리는 발소리가 새로운 장난감을 얻은 유아의 것처럼 상황에서 박리되어 경쾌하기 까지 했다.) 그럼, 사다코가 오빠에게 최고의 쾌락을 선물해 줄게. 오빠와 사다코는 하나니까. 우리는 얽히고 설켜 비뚤어지게 자란 덩쿨 나무야, 오빠. 둘이 아니라면 반듯하게 서지 못하는, 그런 구제불능.
(탐미하듯 붉고 하얀 손가락의 첨단이 마히토의 안와에 닿았다. 눈꺼풀을 들춰 내어, 혈관이 불거져 나온 눈의 가장가리를 드러내었다.) 오빠. 우리에게 폭력이란 무엇이었어? 내게 처음으로 다가온 폭력이란, 시험장으로 기능하는 감정의 해방구였어. 결국에, 둘 다 바보였지? (눈을 누르는 손가락에 압력을 가한다. 긴 손톱이 호선을 그리는 아치를 새겨낸다.)
그런데 사다코는 어느 순간부터, 폭력으로 자신을 전하고 있었던 거야. (일순 그냥 넘길 수 없는 아픔이 생겨 난다. 안구에 손톱이 박히며, 들어 올려진 구체와 마히토를 잇는 시신경은 사다코에게는 탯줄과도 같은 형상이었다. 소녀는 쥐고 있던 단도로 선을 그어 성마르게, 붙어있어야 할 누구를 감읍하듯 생 피를 난자하게 흩뿌리는 형상을 자아낸다. 그 기괴한 행위와 격리된 듯, 혈흔이 임리한 낯을 한 채 인축무해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오빠와 나는, 세상에서 제일 바보 같은 방법으로 대화를 하고 있었던 거야.
지금 눈을 도려낸 행위는 있지, 사랑해라는 뜻이야. 느껴져?
도우인 마히토
나에게 폭력이란 뒤틀린 너의 사랑에 대한 이해이자 우리를 가족으로 연결시켜주는 창구였어. 사랑은 존재의 이유이자 살아있다는 증거이며 현실에서 도망칠 수 있는 쾌락이야. (눈을 뽑아내려 하는 손을 맞잡는다. 그리고 자애롭게 웃었다.) 사랑해. 얽힌 덩쿨을 찢어발기는 정원사가 있다면 그를 죽여서라도 너를 탐할 거야, 사다코. 만약 운명을 환승해 네 오빠가 되지 않을 수 있는 역에 도착할 수 있다 한들 이번 삶에 후회는 없어. 나는 다시 태어나도 네 남매가 되어 함께할 운명이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거든. (관용 따위 없는 무자비한 손길과 탐미하 듯 주물 거리는 사다코의 긴 손톱이 눈알을 툭, 하고 뽑아내면 그와 동시에 찢어질 듯 쓰러지더니 바닥을 짚은 손을 후들거리며 필사적으로 입에서 내뱉어지는 소리를 참았다. 마히토는 피와 눈물에 젖은 채 흰자를 보이며 까뒤집은 눈으로 컥컥 거리며 신음 한다.)
-
마히토는 바닥을 주먹으로 한번 내려치더니 고개를 뒤로 젖히고 움찔거립니다.
핏발 선 채 충혈된 검은색 눈으로 사다코의 손에 들린 제 눈알을 올려다보며 낮게 으르렁거립니다.
마히토의 SANC 1/1D6 체력 -1
도우인 마히토
CC<=65 이성 (1D100<=6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2 > 42 > 보통 성공
system
[ 도우인 마히토 ] 이성 : 65 → 64
[ 도우인 마히토 ] HP : 9 → 8
도우인 사다코
CC<=40 이성 (1D100<=4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00 > 100 > 대실패
1d6 (1D6) > 4
-
원체 튼튼한 것 외엔 장점이 없어서 그런지 당신보단 회복이 빨라 보이네요.
마히토는 고개를 도로 숙이더니 지혈 다 했으면 이거 풀고 손수건이나 돌려달라 지친 목소리로 얘기합니다.
system
[ 도우인 사다코 ] 이성 : 40 → 36
도우인 마히토
손수건, 돌려줄래? 필요해졌어.
-
확실히, 눈을 도려낸 게 정답인지 그 역시 그간 당신의 눈만을 보던 것과 달리 전체적인 인상을 한 번 치훑습니다.
유화처럼 뭉개진 이목구비 속에서 저것이 정말 히세이인지 의심하던 시선은 이젠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더니 고통과 열감, 아드레날린으로 번들거리는 눈은 도려낸 당신의 눈알로 향하며 실없이 묻습니다.
도우인 마히토
이거, 처리는 어떻게 할까.
도우인 사다코
먹자니까.
타노코 히세이
하아아아아...........(네 말에 대꾸 없이 주르륵- 주저 않습니다. 물론 여전히 온몸은 밧줄로 꽁꽁 묶인 채 입니다.)
-
이내 마히토는 주머니에서 야산의 사진을 꺼내 당신에게도 보여줍니다.
도우인 마히토
봐, 이제야 제대로 보이네♥ 그렇지 않아?
-
호수에 이는 파문처럼 일렁거리던 사진 속 야산의 초입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물안개가 짙게 깔려 습기와 헐떡이며 내쉬는 호흡으로 축축한 야산이―
어딘가 낯설지만은 않은 정경에 실감하게 됩니다. 분명 자신은 저곳에 있었다고.
…하지만, 왜?
그것은 남매 역시 마찬가지인 듯 가만 들여보더니 핏자국으로 엉망인 얼굴로 식 웃으며 말합니다.
도우인 마히토
뭐, 뒷일이야 가서 생각해보면 되겠지.
-
그리 말하며 이동 주문이 적힌 두루마리를 집어든 순간,
“침입자다―!!”
…계단 위에서 사교도 하나가 크게 외칩니다.
외눈의 흉흉한 시선은 남매와 히세이에게로 붙박혀있습니다.
동시에 쿵쾅거리며 여러 인원이 계단을 급히 내려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당신들을 잡으러 오는 것 같습니다.
도우인 사다코
끝까지 진절머리 나는 놈들이라니까.
-
사다코는 혀를 차곤 당신의 눈 앞에 사진과 두루마리를 들이밉니다.
도우인 마히토
뭐해. 여기서 제물이라도 될 셈이야?
도우인 사다코
히세이, 주문!
타노코 히세이
아니......(비척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남매를 따라 뛰기 시작합니다)
도우인 사다코
주.. 주문...
-
뛰는 건 역부족 입니다.
타노코 히세이
(주문 외운다)
-
순간이동 주문을 쓸 타이밍 같습니다.
마력 -3점, 이성 -1
챕터 5 <야산>
system
[ 도우인 사다코 ] MP : 8 → 5
[ 도우인 사다코 ] 이성 : 36 → 35
[ 타노코 히세이 ] MP : 6 → 3
[ 타노코 히세이 ] 이성 : 22 → 21
[ 도우인 마히토 ] MP : 13 → 10
[ 도우인 마히토 ] 이성 : 64 → 63
-
내장이 뒤집히는 메스꺼움에 토하기 직전, 히세이는 구두 아래서 무언가 부러지는 소리에 정신을 차립니다.
그것은 두동강 난 작은 나뭇가지로, 이윽고 머리를 스치며 어디론가 날아가는 까마귀 떼의 날개짓에 히세이는 이곳이 야산의 초입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도우인 마히토
…아, 주문이 잘 발휘됐나봐.
-
일렁이는 물안개 속에서 남매가 중얼거리는 것이 보입니다.
히세이와 그리 떨어지지 않은 거리서 그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당신에게 대뜸 따져 묻듯 말합니다.
일지, 챙겼어?
타노코 히세이
...
손이 묶여있는데 어떻게 챙기란거야....?!
도우인 사다코
그 사교도 일지 있잖아. 거기에 우리에 대해 써져있던 거 말야.
안 챙겼어?
도우인 마히토
난 안 챙겼는데~..
타노코 히세이
(억울!)
...괜찮지 않을까? 하하~...
도우인 사다코
그럼 좆됐네.
거기에 야산의 산비탈 쪽 경계에 관해서도 얘기하고 있었잖아.
‐
그랬었죠. 그러니까 지금 당신과 남매는 사교도의 본거지에서 기껏 빠져나왔으면서 정작 자신들의 행방을 유추할 단서를 그곳에 두고 왔단 겁니다.
타노코 히세이
...
다시 들어가는 건 여러모로 무리겠지? 하하...그럼 이젠 어떡하면 좋을까나~...그보다 사다코짱 이젠 좀 풀어줄 만 하지 않아?
도우인 사다코
헤헤, 어떡할까. 자살할까?
이럴 줄 알고 목에 목줄을 달아놨지.
도우인 마히토
기껏 눈까지 뽑았는데, 허무하네.
도우인 사다코
매달면 죽는 거야.
‐
그렇다면 이제 어디로? …그렇게 생각하던 중 히세이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당신과 남매가 가상세계에 진입하기 전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곳이 야산의 산비탈이라면 그곳에 뭔가 있지 않을까,
사교도의 일지에서도 굳이 산비탈 쪽 경계 라 표현된 걸 보면 어쩌면 그곳이 가짜 레드클리프와 진짜 레드클리프를 나누는 일종의 기준선이 아닐까…
그렇다면 그 도박에 한 번 걸어봐도 나쁠 거 없지 않나요?
도우인 마히토
결국 야산으로 들어가야한단거네.
도우인 사다코
들어가자, 히세이. (목줄 잡아 당긴다.)
타노코 히세이
...(내키지 않는 듯, 진심이냐는 듯 묻는 표정을 짓곤 별 수 있나...하며 순순히 따라간다.)
-
1번째 지능판정
타노코 히세이
CC<=40 지능(아이디어) (1D100<=4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94 > 94 > 실패
‐
히세이는 땅바닥에 떨어진 나뭇가지를 부러트리고 밑창에 진득한 진흙을 묻혀가며 빠르게 걷고, 또 걷습니다. 질고 검은 진흙 위로 미끄러운 나뭇잎이나 무성한 잡초가 달라붙고 정강이를 치는 것이 찝찝하고 불쾌합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쏟아져내리는 빗줄기에, 물안개를 희뿌옇게 내려앉아 바로 앞에서 걷는 동행인 남매의 등조차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이 산길은 어딘가 익숙한 데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군요.
초여름의 밤, 습기와 여름 초입의 가벼운 더위가 등허리를 땀으로 적시며 당신이 홀로 산행을 한 까닭은 아마도… 네, 사체를 처리하기 위해서였을 겁니다
아마 히세이가 충동적으로 누군가의 머리를 깨부숴버린 것이 화근이었겠죠. 그게 아니라면 야밤에 산을 오를 일이 뭐가 있겠어요?
일대를 둘러싼 물안개처럼 모호한 기억을 더듬으며 걷던 중 히세이는 그만 발을 헛디뎌 넘어질 뻔 합니다.
가까스로 균형을 잡아 넘어지진 않았지만 발목을 다소 무리하게 꺾어 통증이 느껴집니다. 접질린 건 아니라 다행일까요?
system
[ 도우인 마히토 ] HP : 8 → 8
[ 타노코 히세이 ] HP : 6 → 5
‐
빗줄기는 점점 거세지고 현실에서의 마지막 기억이 어른거림과 동시에 빗줄기는 점점 거세집니다. 남매는 깊은 숙취에서 방금 막 깬 사람처럼 약간 비틀거립니다.
까마귀조차 울지 않고 갑충조차 바스락거리지 않는 적막 한가운데서 남매는 아까의 당신처럼 미약하게 고개를 젓더니, 다시 빠른 걸음으로 걷습니다.
노이즈처럼 지직거리는 야산에서 당신들은 어디로 가야할 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야산 깊은 곳으로, 물안개가 짙게 내려깔린 저 곳으로 깊숙이 들어갑니다.
타노코 히세이, 지능 판정
타노코 히세이
CC<=40 지능(아이디어) (1D100<=4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57 > 57 > 실패
‐
초여름에, 해가 진 야심한 시각, 거기에 세차게 내리는 비까지 더해 습기와 추위는 최고조군요.
당신들은 짐승처럼 인간의 눈길을 피해 비좁은 길을 두 발로 기어갑니다. 물에 젖은 잎사귀와 덤불은 당신들의 겉옷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고 끝없는 진창길은 체력을 갉아먹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걷다보면 유독 초목이 무성하게 자란 곳이 하나 남은 눈에 들어옵니다. 이전에 이 길을 걸었던가요?
히세이에겐 왠지 익숙한 곳입니다. 저 앞으론 길이 끊겼었죠... 그러나 남매는 걸음을 멈추지 않고 쭉 나아가더니 그대로 잎이 우거진 나뭇가지 아래로 허리를 숙여 들어갑니다.
도우인 마히토
―음이 느리네, 히세이. 다른 길이라도 있어?
‐
우거진 나뭇가지 아래의 남매가 당신을 부르는 소리가 반향처럼 웅웅 울리는 건 왜일까요? 저 잎사귀 아래의 희게 질린 얼굴에 어쩐지 사체가 연상됩니다.
무덤에 묻힐 사체. 그래요. 히세이는 분명 그때 이곳에서 사체가 묻힐 무덤을 파고 있었습니다.
정신없이 땅을 파고, 턱 끝까지 숨이 몰아차 삽을 쥐어잡은 손의 껍질이 벗겨져 신발 안까지 진흙이 들어찼을 쯤에야 히세이는―
퍽―
타노코 히세이
...아.
‐
히세이는 누군가 던진 돌에 머리를 맞습니다. 체력 -1
뒤를 돌아보면 앙상한 나뭇가지 같은 몰골의 사교도들이 말라붙은 몸을 꺾어가며 당신들을 잡으러 손에 잡히는데로 집어던지며 아귀마냥 쫓아옵니다.
망설일 때가 아닙니다. 뛰어야 합니다!
system
[ 타노코 히세이 ] HP : 5 → 4
‐
잠시 멍 때린 듯한 남매는 한 박자 늦게 달리기 시작합니다. 당신과 남매, 셋은 사냥꾼에게 쫓기는 산짐승처럼 마구잡이로 앞만 보고 뜁니다.
당신들이 남겨둔 ■■이 있을 그곳으로.
… …
…
산길은 점점 가파라지고, 깊어지며 이제는 길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무언가에 뒤쫓기는 감각은 바로 당신의 등 뒤까지 달라붙어와, 금방이라도 목덜미를 잡힐 듯한 기척에 당신과 남매는 급히 뛰며 도망칩니다.
저 등 너머 불경한 숨소리와 모독적인 중얼거림, 한기를 뿜어대는 마른 손들의 발악적인 손짓이 당신의 코트 끝자락을 찢고 발목을 할퀴며 뒤쫓습니다.
그것이 마침내 당신의 머리칼 끄트러미를 베는 찰나, 히세이는 가파른 비탈길에 발이 미끄러져 그대로 아래로 굴러떨어집니다.
…굴러떨어진 주변을 하나 남은 눈으로 두리번거리면 이곳이 야산의 산비탈 부근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센 빗줄기, 짙게 깔린 물안개가 둘러싼 검게 우거진 초목들 위로 노이즈 끼지 않은 창백한 달이 조명처럼 내려다보는 가운데서 히세이는 문득, 오랫동안 숨을 쉬지 못한 사람처럼 지금 들이마시는 이 숨이 뜨겁고 가쁘게 느껴집니다.
마치 묻힌 땅 끝을 파헤치고 기어코 올라온 벌레처럼.
히세이는 현실세계의 맑고 습기 머금은 숨을 들이쉽니다. 그래요. 당신은 현실세계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6피트 깊이의 구덩이, 충동적으로 휘두른 둔기에 맞아 죽은 사체에 발치에 굴러다니는 삽까지.
야산에서의 일도 전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전부 다.
――아아아아악!
챕터 6 <우리가 친구는 되지 못하겠지만>
…어디선가 들어본 발작적인 단말마의 비명, 숨이 꺼져가는 가쁜 신음이 히세이의 바로 근처에서 확실히 들립니다.
빗줄기와 물안개 사이 일렁이는 인영, 건조하고 메마른 눈을 한, 방금 막 사람을 죽이고 핏물을 뒤집어쓴 사람과 눈이 마주칩니다. 짐승처럼 고요히 당신을 응시하는 시선.
아, 이제 기억났습니다. 그 날 구덩이를 하나 더 판 이가 누구였는지, 단말마를 틀어막던 또 다른 이가 누구였는지 선명히 떠오릅니다.
모를 수 없죠. 저 서늘한 눈은 분명 남매의 것이니까요.
남매는 지면에 내리찍어 죽인 사체를 쓰레기 버리듯 대강 던지곤 느릿하게 허리를 피며 일어납니다.
도우인 사다코
아아, 정말 좆같은 경험이었어!
‐
킬킬거리며 웃는 남매 둘의 발치에도 당신과 다를 바 없는 6피트 구덩이와 사체가 나뒹굴고 있습니다.
습기어린 초여름, 거센 빗줄기와 물안개 둘러싼 초목 사이에는 살인자는 셋이요, 사체는 두 구에, 목격자도 셋.
… …그리고 누군가 묻힐 구덩이도 두 개입니다.
히세이와 남매, 몇 발짝만 떼면 닿을 지근거리 사이로 음산한 바람이 스쳐지나갑니다.
낮게 웃던 남매는 마침내 고개를 약간 돌리더니 히세이와 눈을 마주칩니다. 서로가 도려내고 도려낸 끝에 하나 남은 서늘한 시선이 당신을 보며 여상스런 투로 말을 겁니다.
도우인 사다코
사다코가 분명 말한 적이 있었지. 우리가 비슷하다 해도 이렇게나 닮고 싶진 않았다고. 상대에게 더 이상 사람 흉내내는 배려 따위, 해봤자 무의미할 거라고.
도우인 마히토
그런데 그때랑 지금이랑 달라진 게 있는 거 같아. 나는 지금이라면 너랑 내가... 서로를 사랑할 수 있을 거 같아졌거든.
도우인 사다코
각자 재미 볼 게 생겼잖아?
기분 나쁠 정도로 비슷한 재미가.
도우인 마히토
그러니 괜한 수고를 들이지 말자고.
뭐, 그렇지만…
타노코 히세이
(분주히 좌우를 번갈아 쳐다보다... 아래를 내려다봅니다.)
시발.............(머리를 부여잡고 주저앉습니다 Like 이카리 신지)
도우인 마히토
우린 친구는 될 수 없어. 연인이라면 몰라도.
저기, 있잖아. 히세이. 우리들이랑 연인이 되지 않을래?
도우인 사다코
저기, 있잖아. 히세이. 우리들이랑 연인이 되지 않을래?
‐
마치 술병을 건네듯 피범벅이 된 오른손이 당신을 향하며 제안합니다.
그 얼굴은 지하실에서와 같이, 건조하게 웃고있습니다.전혀 사람 같지 않은 메마른 눈으로.
타노코 히세이
...하하 내게 선택지를 주지 말지 그랬어(...) 내게 고를 기회를 준다면 대답은 노...... 당연한거잖아?
애초에 셋이서 사귀라니......그리고 연하는 내 취향도 아니고......키스한 건......그러니까, 전부 다 꿈이니까, 무효야?...
‐
어처구니 없단 듯 당신을 보던 사다코는 성가시긴, 하고 중얼거립니다.
허공을 가르던 피 묻은 오른손이 낡은 삽의 손잡이를 부여잡고… 전투입니다.
<거스러미를 떼어낼 때>
도우인 사다코
CC<=90 근력 (1D100<=9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3 > 83 > 보통 성공
타노코 히세이
CC<=70 민첩성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3 > 43 > 보통 성공
도우인 마히토
(공격턴 넘깁니다.)
-
히세이의 턴
타노코 히세이
CC<=40 근접전:격투 (1D100<=4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 > 2 > 대단한 성공
도우인 사다코
CC<=95 회피 (1D100<=9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3 > 83 > 보통 성공
-
사다코의 턴
도우인 사다코
CC<=90 근력 (1D100<=9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7 > 17 > 대단한 성공
타노코 히세이
CC<=70 민첩성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8 > 48 > 보통 성공
도우인 마히토
(턴 넘깁니다.)
도우인 사다코
씨발오빠
-
히세이의 턴
도우인 마히토
내가 히세이 씨를 어떻게 때려, 어서 죽여줘?
네 손으로.
도우인 사다코
미친놈아
히세이 그냥 마히토 죽이자...
타노코 히세이
CC<=40 근접전:격투 (1D100<=4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7 > 47 > 실패
...
도우인 사다코
하...
-
사다코의 턴
타노코 히세이
(ㅈㄴ 싸움 못한다)
도우인 사다코
CC<=85 근접전:격투 (1D100<=8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89 > 89 > 실패
엥?
도우인 마히토
(사다코의 목을 조른다.)
CC<=75 근접전:격투 (1D100<=7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34 > 34 > 어려운 성공
도우인 사다코
하지막개새끼야
CC<=95 회피 (1D100<=95)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48 > 48 > 보통 성공
왜 졸라 돌았어 오빠?
씨발 안되겠다
-
히세이의 턴
타노코 히세이
CC<=40 근접전:격투 (1D100<=4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100 > 100 > 대실패
도우인 사다코
도끼 줘봐유 대가리 깨버리게
-
사다코의 턴
타노코 히세이
아...............
도우인 사다코
CC<=90 근력 (1D100<=9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25 > 25 > 어려운 성공
-
히세이 회피 판정
타노코 히세이
CC<=70 민첩성 (1D100<=70) 보너스, 패널티 주사위[0] > 78 > 78 > 실패
도우인 사다코
(죽인다.)
system
[ 타노코 히세이 ] HP : 4 → 3
[ 타노코 히세이 ] HP : 3 → 1
[ 타노코 히세이 ] HP : 3 → -1
[ 타노코 히세이 ] HP : 1 → 0
-
ENDING 3 떨어진 거스러미
‐
진창에 처박힌 안면 너머로 히세이의 뒷통수를 즈려밟는 남매의 비아냥이 메아리처럼 울립니다.
도우인 사다코
이렇게 멍청할 줄은 몰랐는데, 의외네?
‐
남매는 지면에 떨어뜨린 꽁초를 비벼 끄듯 당신의 뒷통수를 잘근잘근 밟아 누릅니다. 악의와 조롱, 모멸을 담아서.
반사적으로 히세이는 꿈틀거립니다. 그것이 생존본능의 일부든 제 머리를 짓밟는 저것을 치우고 싶단 충동성의 말로든간에 손가락은 진흙을 그러모으고 꺾인 발목은 헛발질을 합니다.
우드득.
그런 히세이의 손가락을 부러 체중을 실어 짓밟는 구두가 바로 코 앞을 스칩니다. 손가락 마디가 부러지는 소리가 선명히 울립니다.
하나 남은 눈으로 마지막까지 보는 게 이런 광경이라니, 정말이지 불쾌하게 됐습니다.
눈을 돌려 남매를 간신히 올려다보면 즐겁긴 커녕 마치 초과근무를 하는 도축업자 같은 눈길로 히세이를 내려다봅니다.
그러더니 이내 남매는 한숨을 쉬며 삽을 다시 들어올립니다.
도우인 사다코
괜한 수고를 들이게 하지 말라니까.
‐
그리고 저 삽날의 끝이 당신의 머리를 가늠하면, 동시에 당신의 시야도 어두워지고…
묘혈 아래에는 두 具가 묻힙니다.
한 마리 짐승은 어떻게 되었냐고요?
그는 지금, 관절을 따라 절취되어
남매의 2인용 냉장고 안에 잠들어 있습니다.
밤에는 둘의 애착 베개가 되면서 말입니다.
ENDING 3 떨어진 거스러미
‐
저 손을 잡고 서로에게 식어가는 시체를, 핏자국이 말라붙은 칼을 건네는 사이가 되어도 상관없겠죠.
두 개의 구덩이엔 두 구의 사체가 묻힙니다. 처음부터 의도했던 바와 같이 당신들의 범행은 이 순간 또 다시 묻혔고, 목격자는 공범이 됐습니다.
야산에 남은 건 묻힌 사체들 뿐, 목격자는 없고 공범들만이 함께 차를 타고 떠났습니다.
영영 친구가 될 수 없다면 한때의 연인 정도라면 괜찮겠죠.
어차피 우린 친구가 될 수 없고 그 언저리에조차 못 갈 사이입니다.
…
… …
어느덧 시간은 지나 남매와 함께한지 대략 3개월이 됐습니다.
같은 집에서 눈을 뜨고 같은 지하실에서 납치한 피해자들을 살해할 때 가끔은 이런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당신이 남매의 손을 잡은 순간부터 당신과 그들은 사람을 애써 흉내내며 군중 사이를 거니는,
인간 언저리의 되다 만 것들이란 사실을 침묵하는 연인이 됐습니다.
그럼 우리의 범행은 언제쯤 끝날까요? 당신이나 그들의 배신? 혹은 경찰의 체포? 높다란 교수대에 걸린 밧줄?
…어쩌면 그저 서로에게 질려 떠났다는 시시한 결말일지도 모르죠.
그렇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당신이 그들의 손을 잡은 순간부터 우리는 한때의 동업자이자 끝모를 연인이 됐단 겁니다.
도우인 마히토
사랑해, 히세이 씨.
도우인 사다코
사랑해, 히세이!
타노코 히세이
나도......(울렁울렁울렁울렁- 하지만 이것마저도 사랑일테니까....씩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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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세이 생환 / 남매 생환
생환 보상 이성치 회복 1D6+1
히세이와 남매는 가상세계에서 무사히 빠져나와 서로의 범행을 목격했지만 서로를 죽이는 대신 연인이 되어 살인을 도움 받거나 돕습니다. 이 관계는 둘 중 하나가 배신하거나 범행이 발각되어 체포당하기 전, 혹은 서로에게 질려 떠나기 전까지 이어집니다.
도우인 사다코
오오옹~~~